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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나> 정태우, 성인 연산군으로 등장


입력 2008.02.27 14:58 수정        

SBS 대하사극 <왕과 나>가 성인 연산군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개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방영된 <왕과 나 53회>분에서 어머니의 대한 그리움이 사무친 세자 융이 원한 어린 모습을 선보여 앞으로 있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왕과나 54회>부터는 어린 연산군(정윤석 분)이 아닌 정태우가 성인 연산군으로 등장할 예정이라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태우는 이미 <태조 왕건>, <대조영> 등을 통해 풍부한 사극 연기경험을 다져왔다.

실제 중종반정에 의해 폐위됐던 연산군은 성종과 제헌왕후(훗날 폐비윤씨)사이에 태어난 장남으로 성종의 뒤를 이어 19세의 나이로 조선 10대 임금으로 즉위했다.

하지만 왕위에 오른 연산군은 김종직의 조의제문을 발단으로 ‘무오사화’(1498년 연산군 4년)를 일으키며 수많은 조정신료를 죽였다. 이후 자신의 모후인 폐비윤씨가 인수대비 한씨, 한명회 등과 결탁한 후궁들에 의해 폐비된 후 3년 뒤 사사 받았던 사실을 알게 되며, ‘갑자사화’(1504년 연산군 10년)를 통해 폭군으로 전락한다.

억울하게 사사 당한 어머니(폐비윤씨)의 원수를 갚고자 아버지의 후궁인 정귀인, 엄귀인을 죽인 후, 자신의 할머니인 인수대비를 머리로 들이받기도 했으며, 정현왕후의 처소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또한 무오사화, 갑자사화 등으로 수많은 조정신료들을 학살하고, 부관참시(죽은 사람의 관을 열어 시체의 목을 베는 극형) 등 엽기적인 행각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런 연산군의 부도덕한 면을 질책하던 충신 김처선은 “늙은 놈이 네 분 임금을 섬겼지만, 전하처럼 행동하는 이는 없었습니다”라고 말하자 격분한 연산군은 자신의 부모와도 같았던 김처선의 혀를 자르고 뱃속의 창자까지 파헤치는 등 끔찍한 일을 자행했다.

이후 연산군은 엄청난 수의 신하들을 학살하며 폭군의 모습을 보이고, 결국 이복동생인 진성대군(중종)에게 쫓겨나 귀향간 뒤 젊은 나이(1506년 11월6일)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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