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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거홍보물 ´일본인 사진´ 게재 논란


입력 2008.04.04 17:45 수정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한나라 "민주, 일본서민 위한 정당?" vs 민주 "일본인 아니다"

한나라당으로부터 문제제기를 받은 통합민주당 선거홍보물. 좌측 상단 ´1%´ 문구 옆의 아기와 아기 엄마 얼굴이 논란이 된 사진이다.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책자용 선거공보에 쓰인 사진과 관련, ‘일본인’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4일 민주당의 비례대표 책자형 선거공보 첫 페이지에 사용된 사진 속 인물들이 일본인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 서민을 위한 정당이냐”고 공격했다.

이 폐이지엔 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일반인 사진 109장을 배경으로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파란색으로 ‘1% 당신이 특권층이 아니라면..’이란 문구와 민주당을 상징하는 연두색으로 쓴 ‘99%의 소중한 희망을 생각해주세요’란 문구가 대비돼 있다.

그 중 젊은 엄마가 갓난 아기를 안고 미소를 짓고 있는 사진이 일본의 한 사이트에서 유료로 판매하는 사진과 동일하다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일본의 한 스톡포토(재고사진) 사이트(http://amanaimages.com)에서 이 사진을 발견했다. 민주당측이 이 사이트에서 사진들을 구입해 선거공보에 활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인물들도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서민의 정당이라고 주창하는 민주당이 누가 봐도 명백한 일본인 얼굴로 선거공보를 제작한 것은 진정성을 의심케 하는 행위”라며 “진정성은 사소한 것에서 드러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통화에서 “공보물 제작을 맡은 외주업체에 확인 결과 일본인 사진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한나라당의 쓸데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도 일본에서 태어났는데, 사진 출처를 문제 삼고, 트집 잡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꼬았다.

△다음은 논란이 된 사진이 게재된 사이트 주소 : http://amanaimages.com/info/infoRM.aspx?SearchKey=22321013502&GroupCD=0&no=0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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