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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취업 위해 후배들 ‘구슬땀’


입력 2008.05.29 11:09 수정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대구가톨릭대 취업준비관리위원, 4학년 취업 도우미 역할

선배들의 취업성공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선 후배들이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서경돈)의 취업준비관리위원 학생들이 그 주인공.

취업준비관리위원 학생들이 취업관련 포스터를 캠퍼스 게시판에 부착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취업경력개발처가 지난 2006년 재학생들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는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취업준비관리위원’ 제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취업준비관리위원은 매 학기 초 단과대학별로 학장 교수, 학생회장으로부터 학우들과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활동적인 3학년 학생을 추천받아 1명씩 선발한다.

단과대학을 대표해 활동할 학생이니만큼 선발기준도 까다롭다. 학점 평균 3.5이상, 취업관련 자격증 소지, 토익 700점 이상, 봉사활동 경력 60시간 이상이라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1년 임기로 활동하는 이들의 주요 임무는 대학 측이 제공하는 채용정보나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가운데 각 단과대학에 적합한 정보를 선별해 학과 홈페이지, 게시판 등 각종 홍보매체를 통해 각 단과대학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또 학생들의 건의사항과 의견을 대학 측에 전달하기도 하며 취업박람회와 같이 규모가 큰 취업 행사가 개최될 경우에는 행사 운영을 지원하기도 한다.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취업준비관리위원들의 활약으로 인해 실제 대학 측에서 제공하는 취업교육 참석자 수가 매년 부쩍 증가했다.

2005년 2학기에 약 200명이었던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가자 수가 2006년 2학기에는 약 4500명까지 증가했고 2007년 2학기에는 8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도 2005년 49.1%에서 2006년에는 58.3%, 2008년에는 63.7%까지 상승하는 결과를 낳았다.

지난해 제2기 취업준비관리위원으로 활동했던 컴퓨터공학전공 4학년 김경수(26)씨는 “한 선배가 제가 추천한 취업 교육에 참가해 취업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고마워할 때 큰 보람을 느꼈다” 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adhj224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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