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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네티즌들 “가끔씩은 한국에게 이기고 싶다” 자조


입력 2008.08.22 17:18 수정        

올림픽야구 한국에 역전패하자 일제히 “결국 호시노가 문제”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준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에게 6-2로 역전승을 거두자, 일본 네티즌들은 한 목소리로 호시노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을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예선전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에 져준 이유가 쿠바가 아닌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거론하며, 일본팀을 비난하고 있다.

일본 최대의 커뮤니티사이트 2ch에는 이런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성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디 ‘mtl8OA9Z’는 “가끔씩은 한국에게 이기고 싶다”는 자조적인 댓글을 남겼고, ‘F0/JhyqI’는 “최대 전범 사토는 공항에서 날달걀 맞을 준비해라”고 적었다.

‘8zNqKmdr’는 한국의 이승엽 선수에게 얻어맞은 투런 홈런을 상기시키며, “승짱에게 당한 이상 그냥 단념하라구”라고 적었고, ‘E1YXdoOJ’는 “호시노는 한국으로 이주라도 해둬라”고 경고했다.

이날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는 것은 대회 내내 ‘미스테리한’ 선수기용을 선보인 호시노 감독이다.

‘SWhAjXG’는 “결국 전부 호시노가 똥인 거다”라면서, “대표 선수를 전혀 살릴 수 없다. 이만큼 전범 후보 선수가 많은 것도, 원래 그걸 뽑은 감독이 원인”이라며, “코치나 선수를 자기 코드에 맞추거나 허세만으로 구성한 탓으로 부상자나 부진 선수들의 모집 뿐. 그런 선수에게 100%의 결과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거다. 까대야 할 것은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야. 일본 시리즈 전패의 단기 결전에 약한 감독에게 기대하는 쪽이 나쁘다. 실적에서부터 대표팀 감독으로 불합격. 선수 개개인을 향한 비판을 하면 비난의 소리가 분산되므로 감독에게 집중해 항의하자”고 말했다.

‘8k+8SFRr’는 “우리들의 귀중한 3시간을 돌려놔!”라고 항의했고, ‘mtl8OA9Z’는 “완전하게 실력으로 졌다. 어중간하게 동메달은 따지 마!”라고 적었다.

2ch 외에도 야후 제팬의 관련 게시판에는 “왜 8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와세를 투입했는지 모르겠다.”, “학습능력이 없는 호시노”, “모든 패인의 원인은 감독의 잘못된 선수기용” 등 호시노 감독을 향한 비난이 넘쳤다.

야후 재팬의 네티즌들은 “이와세와 호시노는 일본에 평생 돌아오지 마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고, “한국이 상대하기 편하다고 말한 놈이 누구냐”는 식으로 일본 야구대표팀의 안이한 정신 자세를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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