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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물품구입비, 참여정부의 45% 수준인데...”


입력 2008.12.03 15:49 수정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14억4천만원은 금년도 예산인 22억1천만원의 65% 수준

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 물품구입비가 7개월간 14억원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청와대가 공식 해명에 나섰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정부가 출범한 첫해인 2003년의 물품구입비는 32억원”이라며 “이와 비교하면 45%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새로 정권이 교체된 상황이라는 것 염두에 둬야 하고 여러 가지 리노베이션, 로고가 바뀌었으니 명함 등의 비용만 감안해도”라며 “중요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영희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관내 물품구입 내역에 따르면 야외용 파라솔 500만원, 커피메이커 158만원, 행사용 디지털 사진기 3천만원, 프롬프터 3500만원, 공기방울 세미기 330만원, 손소독기 146만원, 소형컴퓨터 1980만원, 우산꽂이 133만원, 비디오 카메라 7200만원, 헬스싸이클 280만원, 외빈용의자 652만원, 영빈관행사용의자 6382만원, 파라솔 176만원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비품의 구입은 신규 수요가 발생하거나 내용연한이 경과한 물품에 대해 사용가능 여부를 검토해 구매했다”며 “새정부 출범에 따라 부서배치 변경 등 신규구매 요인이 많았음에도 사용가능한 대부분의 물품을 재사용하고 예산범위 내에서 전년과 동일한 수준에서 비품의 구입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또한 언론에 보도된 물품 현황에 대해서도 구매사유를 상세하게 밝혔다.

신규구입 물품은 야외용 파라솔(하절기 청와대 관람객용 차양막 편의시설), 커피메이커(국무회의 등 주요회의시 셀프서비스용), 공기방울 세미기(본관, 경호처, 비서동 식당 통합에 따른 대형식당 운영시설로 식당의 효율성 향상과 예산절감을 위한 통합), 손소독기(공기방울 세미기와 동일한 이유), 우산꽂이(방문객과 직원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비서동 입구의 대형 우산꽂이), 헬스싸이클(기존 헬스시설 보완), 파라솔(춘추관 실내 공간 부족으로 출입기자용 공간 필요) 등이다.

노후물품은 행사용 디지털사진기(행사사진 등 영상취재 지원을 위한 전문가용 카메라 및 장비세트), 프롬프터(기존 기기 노후로 교체), 소형컴퓨터(청와대 업무망용 서버 세트, 기존 서버 28대에 2대 추가 설치), 비디오 카메라(영상취재 지원 위한 방송용 ENG 카메라), 외빈용의자(노후 교체), 영빈관 행사용 의자(노후 교체) 등이다.

또한 청와대는 “기존 물품은 상태에 따라 관리전환, 무상양여, 폐기 등의 절차를 준수해 낭비되는 요소가 없도록 조치했다”면서 “판매금액의 일부는 국고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는 “2008년 물품구입에 사용한 14억4천만원은 금년도 예산인 22억1천만원의 65% 수준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사용했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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