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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군산에 풍력발전설비 대규모 투자


입력 2009.02.04 09:46 수정        

새만금 저탄소 녹색성장 중심지로 급부상

전북도와 군산시는 2일, 현대중공업과 군산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풍력발전설비 제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는 투자협약 체결식을 전북도청에서 가졌다.

전북도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오는 2014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해상 풍력시범단지와 집적단지, R&D기관 및 기업을 유치키로 하는 등 새만금을 동북아 최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완주 도지사를 비롯한 강봉균 국회의원, 문동신 군산시장, 현대중공업 최길선 사장, 김영남 전기전자시스템 본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군장국가산업단지내 181만㎡(약 55만평) 부지에 세계 최대 건조도크(700m×115m×18m)와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1650톤) 등 모든 선종의 선박 건조가 가능한 대형조선소를 1조 2천억원을 투자하여 2009년 8월 준공목표로 건설을 한창 진행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산업 외에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는 풍력발전사업을 전라북도에서 본격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2007년도에 매입한 (구)대우자동차 채권단 부지 418천㎡(126천평)중 132천㎡(40천평)에 우선 1057억원을 투자하여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점차적으로 공장 규모를 증설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설하는 풍력발전 제조설비 공장은 2009년 9월까지 완공하여 금년 10월부터 1.65MW급 풍력발전기 생산을 시작으로 2.0~2.5MW급으로 생산품목을 늘려 나갈 예정이며, 2013년까지 연간 800MW급(주택 약 26만가구 사용분) 생산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풍력발전시설 제조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5백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1조 6천여억원 규모의 매출로 풍력발전설비 분야에서 약 35%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화석연료 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 사업으로서 충북 음성 태양광발전 설비공장 준공에 이어 풍력발전사업에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수년간 풍력발전기의 핵심부품인 발전기와 변압기, 전력변환장치 등을 자체 개발해 해외에 수출해 왔으며, 향후 군산 공장에서 생산된 완제품은 주로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에 수출하게 된다.

동양제철화학, 솔라월드코리아, 넥솔론 등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 산업과 현대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한 풍력발전산업을 축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산업이 한층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라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풍력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관련 산업 육성에 도정을 집중해온 전북도는 현대중공업의 이번 투자 결정으로 전북도가 풍력발전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게 될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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