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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DJ = 경찰에 죽창 꽂는 세력”


입력 2009.06.12 18:26 수정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한민국 편 아니다” 맹비난

대표적인 보수우파 논객인 조갑제닷컴조갑제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자’ 발언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은) 군인들과 경찰의 등에 죽창을 꽂는 짓을 하는 세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1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남북한 좌익들이 손에 손을 잡고 자살골로 돌진중’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김정일이 지금 억울한 게 많다고 말한 김대중이 대한민국 편일 순 없다”며 “자살골이라는 자충수로 좌파가 망한다. 자신들이 무식한 줄을 모르는 진짜 무식장이들이기 때문”이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조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을 민노당, 민주당, 한총련, 전교조, MBC과 ‘같은 세력’이라며 “북한정권을 비호하고, 대통령을 독재자로 몰고, 사실을 조작하고, 불법폭동을 선동하는 좌익세력”으로 규정했다. 또 “군인, 경찰, 애국시민, 기업인, 과학자들은 애국하는데 일부 교수, 일부 기자, 일부 정치인은 매국하고 있다”며 시국선언 등에 나선 진보좌파 인사들을 성토했다.

조 대표는 이들이 남남 이념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남남 이념 갈등의 본질은 남북갈등이다. 북한정권의 영향이나 지령을 받는 좌익세력과 대한민국 세력 사이의 투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군인들은 지금 핏발이 서 있고, 특히 해군은 NLL을 응시하면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적의 도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죽창폭도들과 혈투를 벌이면서 노숙자처럼 거리에서 먹고 잔다”며 “한국은 보수와 진보, 좌와 우의 대결장이 아니라 애국과 반역의 결투장, 대한민국 편이 아니면 김정일 편이다. 중간지대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김정일이 지금 억울한 게 많다고 말한 김 전 대통령, 대한민국의 얼굴에 침을 뱉는 전교조, 미국산이면 가장 안전한 쇠고기조차도 독극물 수준으로 조작하는 MBC, 구성원들에 의하여 종북세력, 김정일 추종세력으로 규정된 민노당, 좌경화된 민주당이 대한민국 편일 수 없다”며 “대한민국 세력은 북한정권과 남한의 친북세력을 상대로 2 대 1의 경기를 해야 한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러시아까지 미국, 일본과 손 잡고 대북제재를 결의하는 마당에 김정일의 건강 문제, 후계자 문제, 탈출구가 없는 경제난 등으로 내부 사정이 캄캄한 북한정권은 자살충동 카드만 내놓고 있다”면서 “남북한 좌익이 손에 손을 잡고 벼랑으로, 고립의 길로 달려가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이같은 상황에도 “방향타를 굳게 잡아야 할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겁 먹은 모습으로 자기들끼리 사소한 데 목숨을 건다”며 “차기 대통령감 1위인 박근혜 의원은 나라에 대한 생각보다 측근에 대한 생각이 더 지극해보인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그래도 애국시민들이 정신을 차리고 목소리를 높여 의병노릇을 하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는 그래도 악한 사람보다는 착한 사람이 더 많고, 우리가 정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그리고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면서 법을 잘 지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들이 더 많기 때문에 깽판, 건달세력은 찬스가 없다는 것을 새삼 믿는다”며 “한국인들의 과반수가 정신을 놓지 않는 한 민주당의 집권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6·15남북공동선언 9주년 기념행사’ 특별강연을 통해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려면 행동하는 양심이 돼어야 한다”며 “독재자에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아야 한다.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빈부 격차가 역사상 최악으로 심해졌고, 전쟁의 길(위협)이 있는데, 우리 국민은 독재자가 나왔을 때에도 반드시 이를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성공시켰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이) 오늘날 많은 억울함을 당하는 것 안다. 오바마 정부가 부시 정부가 아닌 클린턴 정부의 대북 정책을 하겠다면서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이란, 심지어 쿠바에까지 손을 내밀면서 북한에 한 마디 안 하는 것이 참으로 참기 어려운 모욕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며 “그러나 극단적인 핵 개발에까지 끌고나간 것은 절대로 지지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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