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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책받고 사진집주고


입력 2009.06.16 15:03 수정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오바마는 루스벨트 저서에 MB는한국 사계절 사진집 ‘선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저서 두 권을, 이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국내 유명 사진작가의 한국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선물할 예정이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선물할 책은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저서 ‘루킹 포워드(looking forward)’와 ‘온 아워 웨이(on our way)’ 초판이다.

루킹 포워드(1933년 출간)는 미국의 뉴딜 정책에 대한 설명을 수록했고, 온 아워 웨이(1934년)는 루스벨트 전 대통령 취임후 100일간의 성과를 다룬 책으로 미국 재건을 위한 비전이 담겨 있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16일(미국 현지시간) “미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경제살리기와 함께 국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 등 녹색성장 정책이 대공황 시대에 미국을 살린 뉴딜정책과 맥이 닿아 있어 이 책을 선물로 선정했다고 소개했다”면서 “이 책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메모와 함께 특별제작된 가죽 박스에 담겨서 오바마 대통령의 인장으로 봉인이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이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에게 진주 다이아몬드 머리핀을 선물한다. 이 머리핀은 1900년께 미 미시시피강에서 수확된 자연 진주를 가공해 뉴저지주 누와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에게 국내 유명 사진작가의 한국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선물하고 미셸 오바마 여사에게는 온백자 도화문 접시 세트를 증정한다.

김 부대변인은 “온백자 도화문은 지난 2005년 부산 APEC(아태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세계정상들을 위한 만찬에 사용되던 식기로, 표면에 붉은 복숭아꽃이 들어 있는데 나쁜 기운을 멀리하고 행운을 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바마 미 대통령의 첫째딸인 말리아에게는 나비와 꽃 문양이 새겨진 자개보석함, 둘째딸인 샤샤에게는 전통 한복 입은 테디 베어 인형 한개를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 미 대통령의 장모인 로빈슨 여사에게는 홍삼 절편을 기념선물로 증정한다.

두 정상은 16일 한미정상회담 전에 이 대통령의 숙소인 블레어하우스에서 간접 교환될 예정이다. [데일리안 = 동성혜 기자]

동성혜 기자 (jungt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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