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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도 주체사상가" 주장 파문


입력 2005.10.01 12:49 수정 2005.10.01 13:28       

미 심슨대 신은희 "기독교인 평화통일문화 걸림돌"

친북사이트 통일뉴스 27일 칼럼 게재, 신씨 김일성대 강의도

미국 아이오와주 심슨대(Simpson College)에서 종교철학을 강의하고 있는 신은희 씨가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평화적인 통일문화를 이루는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세력은 바로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신씨는 친북성향으로 알려진 인터넷매체 통일뉴스에 지난 27일 "예수도 주체사상가였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칼럼에서 신씨는 "21C 통일문화를 생각할 때 가장 대화하기 어려운 세력은 누구일까"라며 자문하고 기독교인을 지목했다.

곧이어 신씨는 "종교인에게도 유통기간이 있다"며 "자신이 믿고 있는 종교가 시대정신에 봉사하지 못하고 파괴적일 때 그것은 이미 유통기간이 지난 종교가 되는 것"이라며 비판을 시작했다.

그는 이어 "(예수만을 믿는) 기독교 근본주의는 유통기간이 지나도 너무 오래 지난 종교성"이라며 "더 늦기 전에 반품해야한다"고 비아냥댔다.

북측의 주체사상가들은 적어도 다른 종교문화를 ‘악’이나 ‘사탄’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가며 신씨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과 북의 주체사상가들을 비교해 보면, 근본주의자들이 훨씬 배타적이고 폭력적일 때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 신씨는 "(북한을 우상국가로 보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참배하는 모습을 보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기독교 근본주의야말로 가장 우상화된 종교문화"라고 비난했다.

신씨는 "북의 사람들은 다른 종교와 문화를 따르지 않을 뿐이지 기본적으로 존중하는 자세를 가지고 있다"며 한껏 치켜세운뒤 "김일성은 기독교를 결코 부인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또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 동상 앞에서 참배하는 모습을 보기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로 역사 예수에게서 나타난 기독교 정신은 근본주의자들보다 주체정신에 훨씬 가깝다"며 "잃어버린 민중의 주체를 회복시킨 인물, 역사예수. 예수도 주체사상가였다"고 말을 이어갔다.

칼럼을 게재한 통일뉴스는 "(신씨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고 또 여름마다 남쪽에 와서 특별강의도 한다"며‘주체문화의 전도사’로 신씨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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