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해수욕장에서 3일간 다채로운 체험 행사
제6회 임자해변모래체험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최고의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는 신안군 임자면 임자도의 대광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임자도는 예전에는 목포에서 여섯 시간이나 걸리는 뱃길 때문에 왕래가 어려웠으나, 무안 해제~신안 지도간 연륙교가 세워지면서 여행길이 한결 가까워졌다.
지도읍 점암과 임자도를 잇는 철부선을 이용해 승용차로 당일 여행이 가능한 가까운 거리가 되었다.
선착장에서 5㎞쯤 떨어진 대기리와 광산리 뒷단에 펼쳐진 대광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이다.
백사장의 길이가 무려 12㎞나 되고, 폭이 300m가 넘는다.
해수욕장 끝에서 반대편 끝까지 가려면 걸어서 1시간 20분이 걸리며, 자전거로도 30분이나 걸리는 광활한 백사장이다.
대광해수욕장은 영화 [목포는 항구다]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 스크린을 통해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곳이기도 하다.
임자도는 1990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낚시터로는 바람막, 섬타리, 옥섬, 갈도, 어머리 등이 유명하다. 주로 농어, 돔, 장어가 잘 잡힌다.
‘임자면 청년회’ 주관으로 열리는 대광해수욕장 모래체험축제는 그동안 해오던 지역축제 이미지에서 탈피해 신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객들의 시각과 입장에서 눈높이에 맞는 가족단위 체험행사들을 다양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모래축제 행사는 첫날인 29일에는 모래조각체험, 해상레포츠 체험, 비치싸커, 해변 족구 등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마련된다.
둘째날인 30일에는 해변노래자랑과 전통 고기잡이 체험인 개매기 체험 행사가 열린
다. 마지막날 31일에는 미네랄과 게르마늄이 함유된 신안 갯벌의 우수성을 알리는 머드체험과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미니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지게 된다.
한편 행사 기간중 임자면의 자원봉사자회에서 지역특산품인 전장포 새우젓, 소금, 양파, 마늘, 각종 젓갈류 등 다양한 판매전시장을 열어 수익금 일부를 불우계층과 독거노인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지도 점암에서 차도선으로 20분이면 증도에 도착한다.
문의 : 지도 점암 매표소 : 061-275-7303, 임자면사무소 061-275-3004
김정수 기자는 여행작가로 홈페이지 출발넷(www.chulbal.net)을 운영중입니다. 저서로 <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섬진강>, <남성미가 넘쳐흐르는 낙동강>, <주말에 떠나는 드라마 & 영화 테마여행> 등이 있습니다. 일본어 번역판인 <韓國 ドラマ & 映畵ロケ地 紀行>이 출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