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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심, "햇볕정책의 오판" 대세속 웬 "북 핵 실험 축하"?


입력 2006.10.09 19:04 수정        

"퍼주니 받아서 핵 실험" vs “북한의 잠재력에 응원"

북한이 9일 오전 핵 실험을 강행하자 네티즌들의 포털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북한이 9일 핵 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되는 가운데 북한과 현 정부를 향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거세게 표출되고 있다.

반면 소수이긴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지지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햇볕정책의 오판...한반도 전쟁 위협, 준비해야”

대다수 네티즌들은 이날 북 핵실험 강행과 관련, 현 정부의 ‘햇볕 정책’에 대해 맹비난을 퍼붓고, 전쟁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심각한 안보위기´를 거론하며 정부에 대해 비판과 냉소의 반응을 나타냈다.

네티즌 ´mong0820´은 “햇볕정책의 오판”이라면서 “햇볕 정책으로 지원은 하되 직접적 간섭을 했어야 하지 않았는가. DJ(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들은 실패한 정책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성토했다.

´pwa21´는 “퍼주니 받아서 핵 실험 했는데 기회는 무슨 기회를 더 주냐”면서 “햇볕정책 책임자들 말 한 번 해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대책이 즉석복권 은박지 보다 약하다"고 비유한 네티즌 ´hizima´는 “(현 정부는) 줏대도, 대책도 없고 국민들도 같이 끌려다닌다”면서 “(현 정부 때문에)자영업이 망하는 것도 한심한데 이런 양아치들의 협박에 살아야 한다”며 탄식했다.

´nayeyo82´는 “얼마 전 미사일 쐈다고 앞으로 어떤 지원도 하지 않겠다고 엄포를 내리더니 며칠 뒤 물난리에 강원도 수해 입은 사람들은 나 몰라라 하고 북한에 잘 퍼주던데?”라고 비꼬면서 ‘(북의)비위 맞추느라 정신없는 정부’라며 일침을 놓았다.

북측의 이번 핵 실험으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반응도 잇따랐다.

네티즌 ´burett1´는 “이럴 때가 아니라 (전쟁)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다들 가만히 있지 말고 생필품과 몇 달 분량의 식료품을 마트에서 사서 부산에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c0909072´는 “전쟁이 일어나면 삼일천하가 될 것”이라면서 “도망 갈 사람은 빨리 준비하고, 장시간 전쟁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관망했다.

"한민족으로서 핵무기 보유를 세계에 공포했다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북 핵실험에 대한 ´찬성´과 ´동조´입장을 취해 대조를 이뤘다.

´frame75´를 아이디로 쓰는 네티즌은 “북의 이번 실험을 축하한다”면서 “북한의 잠재력에 응원을 보낸다. 한민족으로서 핵무기 보유를 세계에 공포했다는 것을 반갑게 생각한다”고 자축했다.

또 다른 네티즌 ´chlqhwl2002´는 “우리가 비밀리에 북이랑 손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햇볕정책으로 북에 식량을 주고, 북은 핵을 보유하고, 통일 후 핵보유를 한 것과 안 한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데, 이는 우리가 자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woohippo´는 “통일 후 우리를 생각하면 핵 유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와 대등하거나 오히려 그들의 위에서 당당하게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aintsai´는 “우리 민족도 핵무기 제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 대단하다”면서 “핵무기 제조 그 자체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고 북 핵 발사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또 네티즌 ´landseal´은 “서울에 핵미사일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내일 전쟁을 시작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호들갑이냐”면서 “북한이 관심 좀 끌어보려고 핵 실험 한번 하니 아주 난리가 났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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