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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노대통령 + ´천·신·정·유´에 독설


입력 2006.11.16 11:16 수정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홈페이지 칼럼 통해 "정략적 대국민 사기극 중단하라"

천정배·신기남·정동영·유시민 겨냥, ´한국판 홍위병 4인방´정계은퇴 촉구

김성호 전 의원
지난 9월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김성호 전 의원은 16일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 “정략적 대국민 사기극을 중단하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천정배·신기남 의원, 정동영 전 의장,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탈당 당시 열린당의 즉각적인 해체를 주장한 바 있는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글을 통해 “노 정권과 열린우리당은 국정실패의 책임을 ‘청와대는 당에, 당은 청와대에’ 서로 떠넘기면서, 자신들의 이권을 연장하기 위해 신당이니 재창당이니 하는 정치놀음을 벌이며 또 다시 지지자를 배신하고 국민을 속일 궁리에 몰두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전 의원은 “서민경제 파탄내고 민주주의의 근본정신을 파괴한 책임을 지고 정계를 떠나야 마땅한 노 대통령과 그 친위세력, 그리고 창당주역이라는 사람들은 ´열린당과 한나라당은 정책상 별 차이가 없다´며 대연정을 주장하던 그 입으로 별안간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면서 ‘재창당’이냐 ‘대통합’이냐 갑론을박하며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정권실세로 군림했던 이들은 이미 지난 총선에서 국민적 판단이 끝난 민주당 분당 문제를 끄집어내어 줄줄이 반성문을 써대는 퇴행적이고도 자기 분열적인 정치 행태를 앞 다투어 보이고 있다”면서 “참으로 국민을 우습게 생각하는 오만방자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대통령 권력에 기대어 호가호위하며 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당을 대통령의 거수기 정당으로 전락시킨 이른바 ‘천·신·정’과 유시민 네 사람의 책임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 문화혁명기에 모택동의 권위를 이용해 중국인민들에게 씻기 어려운 고통을 안겨주었던 ‘강청·요문원·왕홍문·장춘교’등이 ‘중국판 홍위병 4인방’이라면 이들 ‘천·신·정·유’ 네 사람은 가히 ‘한국판 홍위병 4인방’에 해당한다”고 힐난했다.

그는 ‘천·신·정’의 그간 행보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면서 “이른바 당권파로 불려온 이들은 당과 나라를 망친 책임을 지고 노 대통령과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올바른 처신일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이들은 권력을 실컷 휘두른 뒤에 책임을 엉뚱한 곳에 떠넘기고는 이제 각자 살 길을 찾아 나서겠다는 ‘무책임’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전두환 정권의 장세동씨만도 못한 비겁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한 김 전 의원은 유 장관의 180도 변모되는 정치행태를 꼬집으며 “유 의원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대통령 노무현’의 홍위병을 자처함으로써 정작 자신이 받들었어야 할 서민대중과 민주개혁세력을 철저히 배신하는 마키아벨리즘의 전형을 보였다”면서 “이같은 정치행태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을 부정하고 서민대중에 기반한 민주정당을 뿌리부터 파괴시키는 반민주적 행위”라고 직격했다.

그는 “중국공산당이 문화대혁명 이후 중국인민들의 지지를 회복할 수 있었던 것도 모택동 사망과 함께 4인방 등 문혁파를 철저히 숙청하고 인민들에게 고통과 아픔을 안겨준 홍위병들을 해산했기 때문”이라며 “역사를 퇴행시킬 냉전수구세력의 정권장악을 막기 위해서라도 열린우리당은 즉각 해체하고 그 중심에 섰던 ‘천,신,정,유’ 4인방을 비롯한 정권 주도세력은 노 대통령과 함께 정계를 떠나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김 전 의원은 “과정이 좋지 않았으면 마무리라도 깔끔해야 할 것”이라며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추한 정치’ 대신 자신이 먼저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물러서는 ‘쿨한 정치’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현 기자 (hyun102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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