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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운세상으로는 이명박보다는 박근혜"


입력 2007.01.03 09:01 수정         윤경원 기자

<데일리안 대선 기획>명리학자·무당 3명의 ´천기누설 ´(?)

노무현 대통령 중도 하차 유력시...혼란스러운 한해 점쳐

2007년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정계개편이 예고되는 등 일대 변화와 혼란이 예상되는 해다. 대외적으로는 북한의 핵실험 재도발 여지와 한미 FTA협상 난항으로 외교·안보 문제도 안심할 수 없다. 서민들에게는 꽁꽁 얼어붙은 경기가 언제쯤 녹을 지 답답하기만 하다.

불안하고 어려운 상황일수록 점이나 역학으로 미래를 엿보고 싶은 게 사람의 심리. 데일리안은 신년을 맞아 독자들의 궁금증을 대신해 지난 연말 국내 유명 역술인과 무당 등 총 3명을 만나 2007년 국운과 대권주자들의 운세를 들어봤다.

이들은 우선 올해 역시 작년만큼 혼란스러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는 더 나빠지고 정국은 혼란스럽다고 한다. 세 명 중 두 명은 대통령이 도중하차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는 모두 박근혜 전 대표가 운세상으로 가장 유리하다고 점쳤다.

물론 운세나 점괘대로 미래가 그대로 결정된다고 할 수는 없다. 3명의 예측도 각각 일치하지만은 않는다. 그저 편한 마음으로 이들의 ‘미래예측’을 한 번 들어보자.

<사업가 출신 역학자 남덕>

명리학자 남덕 원장
정통 명리학자 남덕(66) 원장(남덕역학연구원)은 “올해는 정해년으로 빛이 죽어있는 상태”라며 “정치적으로는 여당이 해체되고 대통령이 도중하차 한다”는 충격적인 예언을 했다. 또 “또 돼지해이기 때문에 사회적 전반에 극도의 이기주의가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겉에는 슬픔과 근심이 횡행해도 동시에 속에는 따뜻함이 태동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의 풀이에 따르면 부동산은 이미 정점이 지났고 곧 버블현상이 나타나며 경기는 겉으로는 꽁꽁 얼어있지만 호경기로 가기위한 내부준비 현상이 나타난다. 사람들의 술 소비량이 늘어나고 정신병자 같은 우울증 환자가 증가한다. 반도체 같은 전자제품 성장세는 내려갈 것이고 날씨가 추워 겨울에 난방용품이 불티나는 반면 여름은 덥지 않아 빙과류 같은 판매가 저조할 것이다. 또 물가는 전체적으로 올라간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 한나라당의 대권 후보 주자로는 이명박 필패론, 박근혜 필승론을 펼쳤다. 그는 “이명박은 운세상으로는 이제 끝났다”며 그 이유로 ▲기독교신자이기 때문에 불교계의 반발이 예상되고 ▲지난 4년 동안 서울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등을 들었다.

반면 “박근혜는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는 운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관리능력이 없어 현 정권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마디로 노무현의 재판(再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운은 살아있는 상태며 그 운이 앞으로 6~7년 더 끌어준다”면서 “여론이 안 올라주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원희룡 의원에 대해서는 “운이 강하다. 그의 나이가 현재 44세인데 운세는 57세까지 들어와 있다. 그릇은 괜찮다”고 평했다.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서는 “이번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많다”며 “이 사람은 69~79세 사이의 운세가 아주 안 좋다. 방해를 엄청 받을 수가 있다. 그러나 내년이 대운이 바뀌는 운이 돌아오는 해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쳐흐를 것이다. 그러나 출마하더라도 당선은 안 된다”고 말했다.

남덕 원장은 “정동영이나 김근태는 아예 못나올 것”이라며 “고건의 경우는 현재 운은 살아있는데 사람이 너무 조심스럽다. 밥상이 차려지기를 바라는 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고건씨는 관리능력과 교양도 있는 인간적으로 훌륭한 사람”이라며 “그러나 자신이 실수하더라도 치고 나오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점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대통령이 올해 62세가 되는데 그의 운세는 63세에 끝난다. 정해년에 하야할 운이 있다”면서 “너무 적을 많이 만들어놔서 보호해주는 세력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치인·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즐겨찾는 나랏무당 총각박수>

나랏무당 총각박수
무속계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나랏무당 총각박수. 그는 “올해는 나라가 아주 혼란스러운 해가 될 것”이라며 “북한 핵실험 위기가 또 한 차례 닥쳐와 전쟁위기 상황이 올 것이며 경기는 떨어지고 부동산은 더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판도에 대해 그는 “이명박이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된다면 (대통령이) 못 된다”고 단언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물(水)이 아니라 금(金)의 기운인데, 청계천과 대운하는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운하 건설을 추진하면 할수록 운이 꺾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여당에서 이명박에 대한 엑스파일이 이미 준비 됐다”며 “현재 이명박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것은 노무현의 노림수이고 각본”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그는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나오면 90%는 된다”고 보고 있다. 내년에는 전쟁기운이 고조되면서 군(軍)의 기운이 올라가는데 아버지나 자기 자신이 장교급 이상 되는 인사가 대통령이 유력하다는 것. 이에 따라 장교 출신인 박정희 전 대통령을 부친으로 둔 박 전 대표가 유력하다고 한다.

그는 이회창 전 총재에 대해서는 “만약 그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다면 단독으로는 박근혜를 이길 수 없고 이 전 시장이 뒤에서 밀어주면 가능하다”며 “3파전이 되면 100% 박근혜가 된다”고 점쳤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이명박씨가 이회창씨를 밀어주고 차기를 노리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100% 이회창이 (대통령)된다. 이회창씨는 혼자보다 이명박이 밀어줘야 산다.”

고건 전 총리에 대해 그는 “안 된다”며 “그 사람은 총리밖에 안 된다. 인물이 그렇다. 김종필씨와 똑같은 사주”라고 잘라 말했다.

열린우리당의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정동영·강금실 전 장관, 김근태·김혁규 의원에 대해 그는 “이들 중 대통령 감이 아무도 없다”며 “정동영은 이미 끝난 운세고 김근태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뿐 위로는 올라갈 수 없다. 강금실은 어차피 안되고 김혁규씨는 열린우리당을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당에서 앞으로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제 3의 인물이 (대선후보로)나올 것”이라며 “이로써 (대통령)선거할 때쯤 되면 지지율이 한나라당과 비슷하게 따라 올라올 것이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향후 운세에 대해 총각박수는 “올해 하야설이 높게 나올 것이지만 하야는 하지 않는다”며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과거 대통령보다 더 모습이 안 좋을 것이다. 감옥 갈 운도 큰데 그땐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적이 너무 많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 사람은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김대중이 만들어준 대통령 밖에 안 된다”며 “사람이 만들었기 때문에 (나라가)혼란스러운 것이다. 원래 운이 아닌 사람이 되면 나라가 시끄러운 것”이라고 일갈했다.

대북문제에 대해 총각박수는 “3~4년 후에 김정일이 안 죽으면 5년 있다가 죽을 것이다. 병이 아닌 쿠데타로 죽을 것”이라며 “그러나 통일은 안 된다. 우리나라는 15년 이내로 통일될 운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또 남북정상회담도 성사되지 않을 것이며 주가는 올 봄을 전후해 하락하고 여름에 다시 올라가 가을까지 지속된다. 코스닥 지수도 상반기에 내려갈 것이고 외국인 투자가 다 빠져나가 IMF때와 버금가는 경기 혼란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상신 15대까지 현신, 미륵정사>

미륵정사 명희보살
미륵정사(46·여)는 2005년 3월 내림굿을 받자마자 점사의 용함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 지방과 해외에서 즐겨 찾는다고 한다. 그녀는 “올해 초반에 부동산 정책이 또 한 번 바뀌어 증여세나 대출에 대한 정책이 많이 풀어질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경기가 괜찮아지겠지만 중반기까지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 대권 후보 판도에 대해 그 역시 “관상, 역술학 적으로 박근혜가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작년(2005년)에 내가 신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나라 한강에 청룡이 흐르는 모습을 봤다. 그 당시 주변사람들에게 우리나라에 앞으로 청룡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는데, 최근에 신문을 보니 박근혜씨가 용띠더라.”

그는 “박근혜가 경선에서 이겨 대권에 도전한다면 유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명박이 나서게 되면 부딪히는 면이 많을 것이다. 그 분은 종교문제로 공격을 많이 당할 것이고 또 자신도 주장이 강해 힘든 부분이 많아보인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있어야 한다. 이번 말고 다음 대선 주자가 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여권 후보 중에서는 고건이 제일 낫다. 김근태씨는 당 대표도 자신의 선에서 되게 높다”며 “고건과 이명박이 붙으면 고건이 유력하다. 대신 추진력이 약한게 흠인데, 옆에 충직자를 둔다면 대통령 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건과 박근혜가 붙으면 막상막하”라며 “고건씨는 4월경 창당해 독자적인 후보로 나서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그는 “나는 신 받을 때 노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고 했었다”며 “아마도 임기를 다 못 마칠 것이다. 주변에 사람이 없다. 대통령을 보호해줘야 하는 선도 다 무너진 상태이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시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김정일 정권에 대해 그는 “한 3년 뒤에 갈(죽을) 운세가 있다”며 “그래도 북한정권은 안 무너질 것이다. 통일은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예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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