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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애인 구한 군인, 3군사령관 표창 받아


입력 2007.01.18 18:19 수정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 방공대대 고 병장, 휴가중 전철 선로 떨어진 시각장애인 구조

경기 양평군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은 18일 오후1시 30분 사단본청 앞에서 지난 15일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시각장애인을 구한 고득훈 병장(제주시 23)에 대한 3군사령관 표창장과 포상휴가증을 수여하는 환영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육군 참모총장이 보내온 격려서신과 기념시계가 전달 됐으며 3군사령관은 표창장, 7군단장은 격려서신과 코인을 보내 용기 있는 행동으로 군의 명예를 드높인 고 병장을 치하했다.

육군 제20기계화보병사단방공대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 병장은 휴가 기간 중 이었던 지난15일 오후 1시 30분께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경부선 병점역 승강장 선로 위에 떨어진 시각 장애인 김 모(19세)군을 구해 화재가 되고 있다.

열차를 기다리던 시각장애인 김 모군이 발을 헛디뎌 전철 선로 위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 전철이 들어오는 긴박한 상황 중에도 목숨을 걸고 김 모군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병점역 구내에는 이미 열차가 진입하고 있는 급박한 순간이었고 고 병장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선로로 뛰어들어 쓰러져 있는 김 모군을 안고 승강장 아래 대피 공간으로 몸을 피해 사고를 모면 했으며 다행히 김 모군과 고 병장은 가벼운 타박상만 입었다.

고 병장은“선로에 떨어진 시각 장애자를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먼저 뛰어 들었다”며 “급박한 순간에는 누구나 다 그랬을 것이며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제20기계화보병사단장은 “고 병장이 이 순간"어떻게 할까"를 잠깐이라도 생각했다면 김 모군의 생명은 장담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죽음을 무릅쓰고 국민의 생명을 구한 고 병장의 행동은 전시에도 국민들이 국군을 신뢰할 수 있는 진정한 군인정신의 발로로 자랑스러운 국군의 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육군의 슬로건‘강한친구 대한민국’에 걸맞는 행동을 고 병장이 실천했다”며“이번 선행을 계기로 죽음을 불사하는 군인 정신을 실천하는 제2의, 제3의 인물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대학 지망생인 고 병장은 오는 4월 전역을 앞두고 있으며 평택대학교와 단국대학교 음악대학에 응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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