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선(상주,선산) 낙동강 문화권 새롭게 제시
경북도 낙동강프로젝트 구체화
경북의 젖줄인 낙동강 700리가 봉화~고령구간(282㎞)이 유람선이 운항되고 강변에 나무 7000만 그루가 심어진 생태로(Ecotrail)가 조성되는 등 낙동강 권역이 새로운 신성장 경제축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28일 오후 3시 낙동강의 시발점인 봉화군청 대회의실에서 김용대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각계 전문가 및 공무원 국토연구원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프로젝트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고 ‘친환경’과 ‘지역특성’을 핵심으로 한 낙동강 개발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날 용역기관인 국토연구원은 낙동강 프로젝트는 경북도에서 직접 시행하는 광역권 개발사업과 핵심사업, 지역여건과 특성을 살린 부문별 사업으로 나눠 추진할 것을 제시했다.
광역권개발 사업으로 낙동강의 시발점 봉화에서 고령간 282㎞ 길을 따라 도보나 자전거 길과 개발거점지역에 친환경 국제회의장인 ‘에코벤션(Ecovention)´과 친환경 호텔인 ’에코텍(Ecotel)´ 건립 낙동강 700리에 나무 7000만그루를 심는 등 생태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생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핵심사업으로는 첫째, 승마와 경비행기 등 레포츠 활성화와 유람선 운항 등 뱃길 조성, 낙동강 거점지역 Eco Center 설치, 천변 저류지를 활용한 진입공원 조성과 지역박물관, 전시관 건립, 랜드마크 조성 등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둘째, 낙동강 생태문화 조성, 생태, 철새 등 지역별 테마캠프 운영, 낙동강 문화자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낙동강변 이어달리기, 보트타기 등 레포츠 활동 제공 등 낙동강 생태문화 활성화 사업 등 이다.
또 낙동강 구간 핵심거점인 봉화·상주(의성)·고령·성주지역에는 친환경문화센터를 짓고 ‘에코가이드’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관광거점을 확보하고 봉화지역에는 낙동강 시발점 테마공원, 상주(의성)지역에는 낙동강 역사문화관과 토속어종 산업센터, 고령(성주)지역에는 낙동강 교류테마공원을 조성한다고 제시했다.
지역특성을 살린 총 24개의 부문별 사업은 경북북부는 ‘산악생태 경관권’ 중부는 ‘역사농촌 경관권’, 남부는 ‘도심레저 경관권’ 등 3대 권역으로 나누어 추진된다.
산악생태 경관권 사업은 △낙동강이 시작되는 봉화지역에는 시발(始發)점 테마공원 및 레포츠 단지 △심신유향 단지(영양) △김주영 객주문학타운 및 소나무 숲 휴양지구(청송) △면봉산 그린존(Green Zone) 조성(영주) △도산구곡 예던길 복원(안동, 봉화) △낙동강 하아리 70리 생태공원 조성(안동) 등 이다.
역사농촌 경관권 사업은 △누정·풍류문화 체험지구 및 삼강 강문화 체험지구(예천) △철로·하천길 등 체험로(문경) △역사문화생태특화단지(상주) △왜가리 생태마을 및 조문국 역사테마단지 개발(의성) 등 이다.
도심레저 경관권 사업은 △구미의 철새도래지인 해평습지 에코체험 단지 △강변 가족 스포츠센터(구미·김천) △성산고분 등을 활용한 생·사 체험단지(성주) △낙동강 국제교류사 재조명(고령) △낙동강 전쟁사 메모리얼 파크(칠곡) △돌담딜 등 테마로 조성(군위) 등을 제시했다.
개발사업 외에 낙동강을 브랜드화 하기 위한 CI(이미지 통합) 작업 및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지역화폐 및 낙동강사업지구에 이용자 회원제 도입 등의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내년도에 본격 추진되는 낙동강 프로젝트가 생태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김남일 새경북기획단장은 “지금까지 경주신라문화, 고령가야, 안동유교문화 등 3대 문화권에 낙동강문화권을 포함한 4대 문화권으로 형성 하겠다”며 “포항 동해안 경제권과 대구 대도시 경제권과 함께 낙동강 어메니티(amenity) 경제권을 새로운 신성장 경제축의 하나로 형성해 낙동강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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