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지지율 이명박 ´BBK´의혹속에도 39~41% ´부동´의 1위
리얼미터, 이회창 20.2%-정동영 11.6%…중앙, 정동영 15.2%-이회창 14.7% 순
대선 20여일을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후보가 대선후보 지지율 2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와 <리얼미터>가 29일 발표한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39.2%로 지난주 조사(39.3%)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 뒤로 이회창 후보가 지지율 20.2%로 전주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위를 차지했다.
정동영 후보는 지난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11.6%로 이회창 후보의 뒤를 이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도 전주 대비 0.8%포인트 하락한 6.2%를 기록했으며,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소폭 하락한 2.2%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또 이명박 후보 지지자들의 과반인 68.3%는 이명박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고 해도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이명박 후보 지지자의 20.7%가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 투표 의사층 69.9%를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45.9%를 얻었다.
그 뒤로 이회창 후보 21.2%, 정동영 후보 11.8%, 문국현 후보 5.4% 등 순이었다.
이 조사는 27일과 2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96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6%포인트다.
한편 같은 날 <중앙일보>-SBS-동아시아연구원(EAI)-한국리서치가 발표한 대선 패널 4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41.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정동영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15.2%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이회창 후보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3위를 밀려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14.7%였다.
이어 문국현 후보 7.9%, 권영길 후보 2.4%, ‘없음·모름·무응답’의 부동층은 15.8%였다.
이 조사는 25~27일 만 19세 이상 남녀 유권자 2382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