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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일시 귀국…‘나갈 때 자신감은 어디로?’


입력 2007.11.29 10:36 수정 2007.11.29 10:34        연합뉴스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천수(26.페예노르트)가 컨디션 난조 등을 이유로 2주 휴가를 얻어 일시 귀국했다.

이천수는 28일 오후 네덜란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페예노르트 입단을 위해 출국한 뒤 두 달여 만이다. 이천수는 지난 8월 말 페예노르트 이적을 확정하고 취업허가 취득 등 네덜란드 거주에 필요한 준비를 마친 뒤 9월22일 출국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이날 비행기 도착 한 시간여 뒤 입국장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황급히 공항을 빠져 나갔다.

네덜란드에서 ´향수병에 걸렸다´며 현지 적응을 위한 노력 부족을 꼬집는 보도가 잇따르고, 일부 팬들도 시즌 중 휴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터라 이천수로서는 언론 노출이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이천수의 표면적인 귀국 이유는 컨디션 난조다. 이천수의 에이전트 측은 전날 "이천수가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 구단의 배려로 2주 휴가를 얻어 귀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25일 열린 FC그로닝겐과 정규리그 원정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도 제외됐다.

하지만 한창 시즌 중의 휴가, 그리고 팀 합류 후 두 달 만에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 등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아 귀국 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천수는 네덜란드 출국 때 "스페인 리그를 겪으며 유럽무대의 어려움을 경험한 만큼 다시는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오는 일은 없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자신있게 약속했다.

하지만 두 달 만의 귀국 과정에서 당시 당당함은 찾아보기 힘들었다.[연합뉴스]

연합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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