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온천휴양지와 골프장 들어설 계획...고속도로에서 5분거리
영천개발촉진지구와 연계 시너지효과 누릴 듯
경북 영천시 청통면 죽정리 ‘청통(죽정)온천지구’가 새로운 동남권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중 골프장과 종합온천휴양지, 온천지구내 전원골프타운 및 영남지역 최초 온천테라피 휴양시설이 이곳에 자리를 잡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와 민간자본 52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되는 ‘영천개발촉진지구’에 죽정리를 포함한 청통면이 지정돼 발전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청통(죽정)온천지구’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와촌IC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대구지역은 물론 구미, 포항, 울산, 구미 등 영남권 전역의 관광객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의 온천 휴양시설이 관광객을 사로 잡는다
이 지역은 경북도가 대한광업진흥공사에 의뢰해 이 일대 온천부존 여부를 조사한 결과 28만 8200㎡에 걸쳐 약알칼리성 온천수 100여만t이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온천보호지역으로 지정됐고 앞으로 개발계획에 따라 추가로 30~50만㎡를 확장할 수 있는 광범위한 온천수 지역으로 알려졌다.
또 온천은 증조천으로 피부미용과 피부질환(무좀, 비듬 등 비루성 질환)은 물론 상처회복이나 간장, 췌장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온천 테라피 사업으로의 개발가능성과 상업성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1차 45만2000㎡규모로 조성되는 골프장은 온천 골프장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골프장과 온천이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골프장에서 사용되는 지하수는 전부 온천수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골프장은 온천테라피 휴양시설과 연계해 대도시 근교의 품격있는 전원골프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변 문화재는 개발을 앞당긴다
이 지역의 개발 가능성은 주변에 산재해 있는 각종 문화재에서도 찾을수 있다.
죽정리의 서쪽으로는 팔공산 갓바위와 인접해 있으며 동쪽 산기슭에서는 금호강으로 유입되는 청통천이 형성돼 있다. 이곳을 지나는 3개 노선의 지방도와 군도가 영천, 포항, 안동을 서로 연결하고 있어 고속도로가 아니라도 관광객의 유입은 쉽게 이뤄질 수 있는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조계종 제10교구 본산인 은해사를 비롯해 거조암, 백련암, 백흥암, 운부암 등 유명사찰은 관광객으로 연중 성황을 이루며 풍락제 등의 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곳 중에 하나다.
대구근교의 종합레져타운으로 최적의 개발예정지
이 같은 개발가능성 가운데서도 가장 주목할만 한 것은 청통면 죽정리 일대가 정부에서 지원하는 ‘영천개발촉진지구’ 중에 하나로 지정됐지만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되는 기반시설에서 제외됐다는 것이다.
정부주도의 개발이 아닌 민간주도형으로 이뤄지다보니 개인 투자자에게 모든 것을 기대하는 안이한 행정계획은 자칫 대규모 주자자들의 발길을 돌리게 할지 염려되는 부분이다.
인근의 한 부동산업자는 “죽정리 주변은 교통과 입지조건이 아주 탁월한 곳”이라며 “대구근교에서 마지막 남은 온천관광휴양단지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골프장 건립과 복합휴양단지 개발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변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청통 죽정리 복합온천 휴양지 개발을 위한 또 하나의 가능성은 청통면 인근 지역 연계 개발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432억원의 민간자본 유치가 확정돼 개발이 진행중인 파인스트림 컴플렉스레포츠 타운과 경북개발공사가 720억원을 투자해 진행하는 청통 골프장 등은 ‘영천개발촉진지구’에 속해 있다.
기반시설 마련이 관건
청통(죽정)온천지구는 대구~포항간 고속도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 개발예정지구로 진입연결로 200m와 상하수도시설, 소공원조성, 오수정화시설 및 지역 농축산물 직판장 등 의 기반시설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기반시설을 경북도와 영천시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경우 이 지역에 대한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 결정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지역민을은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와촌IC에서 죽정리까지 진입로 등은 초행자들이 찾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때문에 이 지역의 개발이 완성된 뒤 관광객 방문이 잦아질 경우 기반시설이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