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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사퇴 압박나선 범보수


입력 2007.12.09 15:38 수정        

잃어버린10년되찾기운동본부·뉴라이트전국연합·자유시민연대 등 700여 단체 기자회견

“역사의 죄인 안되려면 창 사퇴하고 MB 중심 후보단일화 이뤄야” 공개적으로 압박

제17대 대통령선거를 10여일 남겨놓고 보수우파 진영 내에서도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보수우파 진영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무혐의로 밝혀진 만큼 이명박이회창 후보 중 ‘경쟁력 있는 후보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요구가 수면 위로 떠오른것.

잃어버린10년 되찾기 운동본부, 자유시민연대, 뉴라이트전국연합, 선진화국민회의 등 뉴라이트·정통보수 700여 단체들은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이명박·이회창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이회창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달리고 있다 해서 대선 결과가 여론조사 그대로 나타난다고 믿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단일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방법으로 여론조사 발표가 허용되는 선거 1주일 전인 12월 12일 실시되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이 뒤지는 후보가 사퇴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단일화를 거부한 후보를 ‘역사의 죄인’ ‘민주주의의 역적’ 등으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할 계획이다.

보수우파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움직임은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BBK 주가조작사건으로 인한 낙마 가능성과 그에 따른 ‘후보 교체론’이 우세했었다.

그러나 이번 기자회견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공론화함으로써 ‘정권교체’에 무게를 두고 있다. 즉 이회창 후보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는 것.

기자회견을 주도하는 단체들은 뉴라이트와 정통보수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이화창 후보의 출마로 인해 양분됐던 범보수진영의 대통합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내포한다.

특히 범여권의 공격으로 쌓이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대선에서 우파 진영의 후보단일화를 통해 60%의 지지율의 합산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정권교체’는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인 만큼 범보수진영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명박 후보가 보수의 적자임을 증명받을 수 있는 호재이기도 하다.

더욱이 각 단체들이 상당한 회원을 거느리고 있어 이회창 후보 사퇴론을 계소 압박할 경우, 여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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