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불끈 쥔’한나라당 “10년 염원 이뤘다”
출구조사 ‘압승’에 축제분위기…이명박 후보는 오후 8시 50분 당사 방문
“이겼다. 10년 정권교체 염원이 이뤘졌다.”
한나라당은 19일 방송사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더블 스코어´의 큰 표차이로 1위를 기록하자 환호에 휩싸였다. 곳곳에서 “이겼다” “이명박 대통령”는 등 ‘승리의 함성’이 터졌다.
이미 압승을 예상한 당직자들은 애써 여유 있는 표정을 지었지만, 막상 출구조사 수치를 눈으로 확인하자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와 당직자 40여명은 이날 오후 6시 여의도 당사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본 뒤 “10년 정권교체 염원이 이뤄졌다”고 외쳤다. 강 대표는 안 원내대표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며 승리를 확신했다.
특히 당직자들은 ‘승리’보다 ‘과반 지지’에 기대를 걸었다. 각 방송사 마다 다소 편차가 있는 출구조사결과에 “과반(득표)이 가능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이명박 후보를 믿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당사 밖에서도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 후보 지지자들 수백여 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이명박 대통령”을 외쳤다.
현재 서울 시내 모처에서 선대위 핵심 인사들과 투표 상황을 TV로 지켜보고 있는 이 후보는 이날 투표 결과 윤곽이 드러나는 오후 8시 50분께 당사 상황실에 들를 예정이다. 당선이 확정되면 당선소감 발표를 가진 뒤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청계천 광장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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