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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김정일 찬양한적도 없는데...”


입력 2008.01.13 10:22 수정        

국민행동본부 출판기념회서 “원래 우파인데 전향하라니” 항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나는 우파”라며 자신의 보수 성향을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11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국민행동본부의 ‘싸웠다 그리고 이겼다’ 출판기념회에 참석, “우파가 기치로 내세우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군사독재와 싸웠는데 (이제는) 거꾸로 좌파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보수단체 등으로부터 남민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된 전적으로 인해 ‘이념논란’에 휘말려왔었다. 이 의원은 보수단체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자신의 보수성향을 강조해오곤 했다.

특히 지난 경선과정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위장좌파’ 등으로 공격받자 “내 마음은 라이트” “한나라당 토종은 아니지만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있다”고 항변한 바 있다. 이날 이 의원의 발언도 정체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고 이념논쟁의 움직임이 보이는 당선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가끔 나에게 이재오는 왜 전향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사람이 있는데 곤혹스럽다”며 “내가 우파인데 어떻게 전향하나. 한번도 국가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거나 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고 김정일 김일성을 찬양하지도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 의원은 또 “나는 군사독재 정권 시절에 10년을 감옥에서 살았고 7년을 수배당했다. 독재 정권은 민주주의를 탄압하려고 반공법으로 민주인사를 잡아가기도 했는데 그것이 너무 오래 되다 보니 지난 날 민주화 세력이 좌파로 왜곡되는 시기가 있었다”면서 ‘위장좌파’라 불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금까지 우파의 가치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대한 내 생각은 변한 것이 없을 뿐 아니라 그런 이념이 대한민국에 충만해지도록 하려고 한나라당에 입당했고 오늘날까지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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