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문림(文林)고을로 알려진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지식경제부로부터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받았다.
장흥군은 국문학사에서 가사문학의 효시를 이룬 발원지로서, 국어와 문학교과에 가장 많이 수록된 곳이기도 하고, 현대문학의 거장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등 국내에서 가장 많은 문학 작가를 배출해 낸 지역이다. 장흥은 이번 특구 지정을 계기로 문학의 고장 명성을 굳히게 되었다.
이번 문학관광기행특구 지정으로 장흥군은 「천관산문학테마파크 조성」,「문학현장 개발」,「문학패밀리파크건설」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대덕읍 연지리(141,650㎡)에 추진 중인 「천관산 문학테마파크조성사업」은 문학비공원, 돌탑 테마공원, 백일장 마당, 문예관 등을 기 추진하여 금년 5월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또한 장흥군은 금년도 「문학현장개발 사업」으로 탐진강 주변의 정자에 게첨된 시문(詩文)을 번역하여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이청준 선생의「눈길」의 무대를 현장답사코스로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도 군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김녹촌, 김제현 등 작가들이 고향을 배경으로 쓴 문학현장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여 전국최초 문학기행특구라는 위상에 걸 맞는 프로그램을 갖출 계획이다.
더불어 관산읍 삼산리, 신동리 일원에 「문학패밀리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시설, 콘도미니엄, 담수호보트장, 해수탕 등의 편의시설은 물론 다목적운동장, 자연체험 및 관람장, 축제광장 등 온 세대가 휴식과 배움을 함께할 수 있는 할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유사한 지역 축제와 체험관광프로그램이 넘쳐나는 요즘, ‘느낌 있는 문화관광’이라는 군정목표 아래 문학특구사업을 추진 중인 장흥군은 “문학특구 지정으로 문림고을 장흥의 상징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로 삼아 주변 지자체와 연계하는 경쟁력 있는 관광자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