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1일 코스닥 상장
차량용 및 자율주행차용 시스템 반도체 기업 넥스트칩이 일반청약 첫날 경쟁률 96대 1을 기록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양일(21~22일) 간 진행되는 넥스트칩 일반청약 첫날 결과 증거금은 3069억원이 모였고, 경쟁률은 96.31대 1을 기록했다.
넥스트칩은 다음날 일반청약을 마무리하고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오는 7월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전체 공모금액은 338억원이고,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2260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앞서, 넥스트칩은 지난 16~17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국내외 기관 1687곳이 참여해 162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7.3%인 1647곳이 희망 공모가격 범위(9900~1만1600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의무 보유 확약을 설정한 곳은 194곳(11.4%)이었다. 이에 넥스트칩과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 상단을 12% 초과한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넥스트칩은 지난 2019년 1월 앤씨앤의 오토모티브 사업부문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차량용 반도체 개발 업체다. 회사는 차량용 카메라에 탑재되는 이미지 처리 프로세서 기술, 고해상도(HD) 영상을 아날로그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 등을 개발했다. 또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차량에 필수적인 영상 인식용 시스템온칩(SoC)도 출시했다.
넥스트칩은 이번 기업공개로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ADAS SoC 제품 개발 강화를 위해 딥러닝 전용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된 '아파치6'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