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계데이터 수집·제공
통계청은 2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를 방문해 기업 수출과 역동 경제 지원을 위한 경제통계 개발·개선 등 통계청 역할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형일 통계청장과 이호준 중견련 부회장은 먼저 지난해 체결한 업무협약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올해 통계청 핵심 추진과제 중 하나인 기업 해외 진출 지원 및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시의성 개선 방안 등도 논의했다.
앞서 통계청과 중견련은 지난해 5월 중견기업 관련 통계 작성·분석 협력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다음 달 초부터는 협약 후속 조치로 기업통계등록부와 관세청 무역데이터를 연계한 ‘수출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출 빅데이터 제공 서비스는 기업 규모(대·중견·중소), 산업분류, 종사자, 개업 현황과 수출입 무역액 등을 이용해 기업 무역특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기업경영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통계청은 지난달부터 ‘기업의 해외 통계 수요 창구’를 개설해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 통계·데이터 리스트를 상시 발굴하고 있다. 수요를 바탕으로 통계 당국과 양자통계협력 체결 국가 등으로부터 데이터를 입수해, 올해 맞춤형 해외 통계·데이터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통계청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공표주기를 연간에서 분기로 단축했다. 기업 규모, 산업·재화 성질별 무역액 및 교육 국가가 조합된 다차원 통계표도 추가해 무역 현황을 더 입체적이고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과학적 방법론에 입각한 풍부하고 구체적인 국가 통계 데이터는 실효적인 기업 지원 정책 수립의 근간이자 출발점”이라며 “추상적 숫자가 아닌 현실 반영으로서 산업·기업 등 국가 통계 시스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통계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은 더 많은 기업·경제단체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협업 방안을 논의해 기업 수출과 경제활력 증진을 통계·데이터로 지원하겠다”며 “올해도 역동 경제 지원, 민생안정 뒷받침,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신뢰할 만한 통계 작성과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