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에 고배를 마시며 재입찰 준비에 나선다.
30일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2시까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23번지 일원 3만647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8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비는 3.3㎡당 평균 920만원으로 책정했다.
조합이 지난달 14일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현장설명회를 진행했을 때만 하더라도 현대건설, DL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금호건설, 두산건설, 한양, 우미건설, 대방건설, 효성 등 10개 건설사가 참석해 경쟁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단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하명국 도곡개포한신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합장은 조합원들에게 “시공자들의 자금난이 심각하지만, 우리 조합은 위치나 공사비 등을 고려했을 시 입찰이 성립되리라고 생각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즉시 재공고를 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다시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