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3월 온라인쇼핑동향’
해외여행 늘면서 거래액 증가
알리·테무 영향에 해외직구↑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6000억 원을 넘겼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 거래액이 1조원에 육박해 1년 전보다 약 54% 증가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1%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월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1월 21조54억원까지 증가한 뒤 지난 2월(18조9895억원)까지 감소했다. 지난달 20조4523억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신발(-12.6%) 등에서 감소했으나 여행 및 교통서비스(20.8%), 음·식료품(13.3%),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79.3%) 등에서 올랐다.
통계청은 작년 3월과 비교했을 때 해외여행이 늘면서 거래액이 증가했고 자동차는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8.5%), 애완용품(83.2%), 아동·유아용품(82.6%) 순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15.1%p(포인트))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전·전자(5.6%p), 화장품(3.7%p) 등에서 늘었다.
온라인쇼핑의 취급상품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이 8.3% 증가한 12조57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문몰은 10.5% 증가한 7조8811억원이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3991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7.0% 증가했다. 면세점 판매액은 239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5.7% 늘었다.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476억원으로 9.4%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9384억원), 미국(3753억원), 유럽연합(EU·1421억원) 순 등이다.
전년 동분기 대비 미국(-19.9%) 등에서 감소했지만 중국이 53.9% 증가했다. 기타 아시아(87.0%), 중남미(2.4%)로부터의 해외직구도 늘었다.
중국 해외직구 증가세는 중국 이커머스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상륙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 6757억원, 음·식료품 3798억원, 생활·자동차용품 1259억원 등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4%) 등에서 감소했으나 생활·자동차용품(49.9%), 컴퓨터 및 주변기기(72.7%) 등에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