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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129대 부셨다’…뮤지컬 퍼포먼스 <비트>


입력 2010.03.18 10:14 수정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최철기 연출의 신작 ‘록과 전통 타악의 결합’

자동차 부품 활용한 악기 등 톡톡 튀는 무대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는 국내 공연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악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기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점프>를 연출한 최철기 감독과 서울예술단이 만들어낸 뮤지컬 <비트>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퍼포먼스 <비트>는 폐차장을 배경으로 록 스타와 폐차장 인부들이 빚어내는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 특히 록과 한국 전통 타악이 결합된 뮤지컬 퍼포먼스로 그려진다.

이번 무대는 드럼, 기타, 베이스, 건반의 4인조 라이브 밴드가 등장하며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연주를 한다. 특히 국내 공연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부품을 재활용한 악기가 연주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차축은 음계, 연료통은 북, 파워펌프는 실로폰 등으로 활용되는 방식. 이를 위해 자동차 129대가 분해됐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파워풀한 안무와 독특하고 코믹한 마임, 플라잉 등을 선보이고 인형과 마스크를 이용한 극적 판타지가 가미된다.

또 빅뱅, 비, 이승기, 김장훈, 이승환 등의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유재헌 무대디자이너도 이번 작품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자동차 본네트를 공중에 매다는 등 설치미술을 연상시키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음악 감독은 드라마 <아이리스>와 영화 <은행나무침대>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등으로 유명한 이동준이 맡아 뮤지컬 음악에 대한 창작 열정을 쏟아냈다.

최철기 연출은 “10년 넘게 쌓아온 노하우와 열정, 그리고 그 동안 고민해 왔던 아이디어들을 이번 작품에 녹이기 위해 모든 능력을 쏟아 붙고 있다”며 “코미디, 타악, 서커스적인 요소 등을 사용해 보다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키는데 노력했다. 앞으로 2~3년 수정보완하며 성장해가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트>는 6월 하순 창원성산아트홀에서 마산, 창원, 진해시 통합기념공연을 창원시와 협의 중에 있으며, 2011년 8월 영국 에든버러페스티벌 참가하는 등 글로벌 문화상품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데일리안=이한철 기자]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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