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원조’ 안재욱, 뮤지컬 <잭더리퍼> 100회 돌파
2009년 이후 3년 만에 이룬 금자탑..해외 팬 유입 일등공신
지난 2009년 11월 뮤지컬 <잭더리퍼>의 ‘다니엘’ 역으로 처음 무대에 오른 안재욱이 3년 만에 100회 공연을 돌파한다.
제작사 엠뮤지컬컴퍼니는 “충무아트홀 대극장서 30일 오후 8시에 열리는 공연이 안재욱의 100번째 공연이다”고 29일 밝혔다.
안재욱은 1999년 <아가씨와 건달들> 이후 무려 10년 만에 이 작품으로 뮤지컬 무대에 컴백했다. 2009년 유니버셜아트센터, 2010년 성남아트센터에 이어 올 초 충무아트홀 공연까지 줄곧 함께 하며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10년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뮤지컬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것은 물론, ‘뮤지컬 한류’를 선도하며 원조 한류스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실제로 인터넷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안재욱이 주연한 뮤지컬 <락오브에이지> <잭더리퍼> 등은 외국인 구매가 가장 많았던 작품으로 꼽히고 있다.
무엇보다 <잭더리퍼>에 대한 안재욱의 남다른 애착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초연의 성공 이후 수많은 작품의 대본이 그에게 쏟아졌지만, 최우선은 늘 <잭더리퍼>의 ‘다니엘’ 역이었다.
또 초연부터 늘 함께해왔기에 익숙해질 만도 하지만 연습만큼은 언제나 철저한 프로였다. 자신의 연습이 아님에도 연습실에 나와 후배들의 연습 장면을 모니터해 주는 것은 물론, 선배로서의 조언도 잊지 않는다.
어느덧 뮤지컬 <잭더리퍼>와 안재욱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된 셈이다. 뮤지컬 무대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안재욱의 모습에 팬들의 마음도 흐뭇하기만 하다.
한편, 뮤지컬 <잭더리퍼>는 안재욱 외에도 슈퍼주니어 성민, 오진영, 엄기준, 신성우 등이 출연하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다음달 14일까지 공연된다.[데일리안 문화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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