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은 16일 중국 텐진쿵강 체육센터에서 열린 ‘2012 진웨이배 당구경기’ 개막식에 초청받았다.
< 시나닷컴 >, < TOP147(중국 최대 당구 관련 사이트) > 등 중국 언론은 “차유람이 등장하자 관중들이 우렁찬 환호를 보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차유람은 개막식이 끝난 뒤 10명의 중국 팬들과 가진 나인볼 친선 경기에서 정확한 샷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경기 후에는 팬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악수를 건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차유람은 중국에서 열광적인 반응에 대해 “공항 픽업차량 및 관계자 차량이 5대나 왔다”며 “이렇게 환대하는 것은 처음 보는 광경이라 어리둥절하기도 했고 놀라웠다. 마치 슈퍼스타가 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유람의 중국 후원사 관계자는 “차유람은 중국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팬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스포츠 선수로서 연예인만큼 높은 인기를 누리는 선수는 드물다. 실력과 외모를 두루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언론과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차유람과 함께 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차유람을 지도하고 있는 이장수 당구대표팀 감독은 “중국은 당구가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아서 당구 선수들의 인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예전부터 중국에서 차유람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차유람도 이에 대해 매우 고마워하고 있고, 더욱 열심히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유람은 지난 2009년 선양에서 열린 세계여자포켓볼선수권대회 참가 당시 현지 언론이 홍콩 미녀스타 장백지와 닮았다며 ‘한국판 장백지’라는 애칭을 붙여 중국 팬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차유람은 현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한국의 유명 나인볼선수’라는 제목으로 중국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팔로워는 무려 4만1500명을 넘겼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차유람은 3월 열리는 ‘WAP 암웨이컵’ 우승과 2012년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