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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0만$ 사나이’ 류현진…구체적인 조건은?


입력 2012.12.10 11:51 수정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3100만 달러 연봉 보장+100만 달러 옵션

6년 차에는 FA로 풀릴 수 있는 옵트 아웃

류현진과의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수완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왼손 투수 류현진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6년이며 총액은 3600만 달러에 이르는 중대형급 계약이다.

일단 류현진은 50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았다. 총액에서 이를 제외할 경우 보장 연봉은 3100만 달러가 되며 평균 연봉은 약 443만 달러가 된다. 이는 연차별로 다르게 지급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연봉 4억 3000만원이었던 류현진의 몸값은 최소 10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옵션이다. 류현진은 매년 투구 이닝에 따른 100만 달러의 인센티브 옵션을 이끌어냈다. 또한 류현진은 5년 차까지 750이닝을 돌파하면 6년째 계약에서는 FA 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 조항도 삽입했다.

5년간 750이닝을 소화하려면 연간 150이닝을 던져야하며 이는 메이저리그 규정 이닝(162이닝)만 돌파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7년간 한화에서 연평균 181이닝을 먹어치운 대표적인 이닝이터다.

한편, 지난달 11일 다저스로부터 2573만 7737달러 33센트의 포스팅 비용을 이끌어낸 류현진은 프로 데뷔 8년 만에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에 우뚝 서게 됐다. 류현진의 포스팅 비용은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주어진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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