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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편에 거센 후폭풍


입력 2013.05.27 13:55 수정 2013.05.27 14:01        이슬기 인턴기자

청부살인 후 형집행정지 받은 사모님, 네티즌 분노 불붙어

여대생 하지혜(위)씨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형집행정지 청분을 받아 호화병실에서 생활하는 중견기업 회장 아내 윤모 씨(아래)(SBS'그것이 알고 싶다'자료사진 캡처)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방영된 후 여론의 분노가 거세게 번지고 있다.

이 날 방송은 2002년 여대생 하지혜 씨(당시 22세)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모 씨(현재 68세)가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를 받은 후 수 차례 연장처분을 받으며 지금까지 호화병실에서 지내온 사실을 취재했다.

취재팀은 윤 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단서가 전문의들이 “말이 안 된다”고 평가할 만큼 터무니없이 과장된 내용으로 쓰였으며 검찰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형집행정지를 윤 씨에게 계속 허가해 준 정황을 포착했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검찰과 병원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 @seh***는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검찰청 홈피까지 들어가 봤다”며 분개했고 @jnjf***는 “한국사회가 얼마나 썩었는지 증명해준 사건”이라며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자들 엄벌에 처하라”고 말했다.

@ekwjd****도 “어떻게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의사나 검사나 다 돈에 미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국민은 누굴 믿고 살아가야 하나”라고 개탄했고 @eunz****는 “이제라도 이 사건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져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윤 씨가 부산 소재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영남제분’의 회장 부인이라는 정보가 나돌면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실제 이 회사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으며 27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3.65% 하락한 2640원을 기록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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