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사모님 편에 거센 후폭풍
청부살인 후 형집행정지 받은 사모님, 네티즌 분노 불붙어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방영된 후 여론의 분노가 거세게 번지고 있다.
이 날 방송은 2002년 여대생 하지혜 씨(당시 22세)를 청부살인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중견기업 회장 ‘사모님’ 윤모 씨(현재 68세)가 2007년 유방암 치료를 이유로 검찰로부터 형집행정지를 받은 후 수 차례 연장처분을 받으며 지금까지 호화병실에서 지내온 사실을 취재했다.
취재팀은 윤 씨가 검찰에 제출한 진단서가 전문의들이 “말이 안 된다”고 평가할 만큼 터무니없이 과장된 내용으로 쓰였으며 검찰이 ‘하늘의 별따기’라는 형집행정지를 윤 씨에게 계속 허가해 준 정황을 포착했다.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검찰과 병원 비리를 제대로 파헤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트위터리안 @seh***는 “아직도 화가 안 풀려서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검찰청 홈피까지 들어가 봤다”며 분개했고 @jnjf***는 “한국사회가 얼마나 썩었는지 증명해준 사건”이라며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자들 엄벌에 처하라”고 말했다.
@ekwjd****도 “어떻게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짓을 할 수 있는지 의사나 검사나 다 돈에 미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우리국민은 누굴 믿고 살아가야 하나”라고 개탄했고 @eunz****는 “이제라도 이 사건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져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윤 씨가 부산 소재의 코스닥 상장기업인 ‘영남제분’의 회장 부인이라는 정보가 나돌면서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실제 이 회사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으며 27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전일대비 3.65% 하락한 264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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