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우리은행 조직개편…임원인사 마무리
우리금융지주 조직개편 관련 후속 임원 인사 단행
국민주택기금 총괄수탁은행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은 지난주 말 이순우 회장의 취임식에 맞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후속조치로 임원에 대한 인사조치가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강도높은 경영혁신을 위한 조직 슬림화를, 우리은행은 국민주택기금 총괄 수탁은행으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이었다. 특히 민영화를 위한 안정화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우리금융은 기존 5개 본부를 모두 폐지하고 17개 부서를 9개 부서로 대폭 축소했다. 이에 지주사 인원 역시 현재 약 170명에서 절반 수준인 90명 내외로 감축할 예정이다.
향후 지주사 역할을 '지원'과 '조정'으로 변경해 계열사의 책임과 자율경영체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여러 부서에 산재해 있던 전략기획 기능과 경영지원 기능을 정비해 자회사 지원과 경영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시너지추진부'에서 경영혁신 업무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와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동시에 추진키로 했다.
우리금융의 조직개편 관련 후속 임원인사도 단행했다. 새로 선임된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는 김승규 전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전략기획부, 부사장), 정화영 전 우리은행 부행장(시너지추진부, 경영지원부, 홍보실), 김장학 전 우리은행 부행장(리스크관리부, IT관리부, 경영감사부) 등 3명이다. 상무로는 김승록 전 우리은행 영업본부장(준법지원부)이 선정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강도 높은 경영혁신으로 조직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있다"며 "이는 하반기부터 시작될 우리금융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키 위해서도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경영성과 및 영업실적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되, 민영화를 앞둔 시점에서 조직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부행장, 상무를 선발했다.
조직은 국민주택기금 총괄 수탁은행으로서 정부의 정책사업 지원 확대과 영업력 강화를 위해 주택금융사업단을 부동산금융사업본부로 승격하고 본부조직 균형을 위해 자금시장본부를 자금시장사업단으로 재편했다.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이용권 중소기업고객본부장, 유구현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 남기명 경영기획본부장 등 3명 이다.
상무 인사에서는 정광문 IB사업단(전 남대문기업영업본부장), 김현수 자금시장사업단(전 강남중앙기업영업본부장), 유점승 외환사업단(전 강남1영업본부장), 정원재 마케팅지원단(전 충청영업본부장) 등 4명이 승진했다.
한편, 권기형 자금시장본부장은 기관고객본부장으로, 김병효 경영기획본부장은 HR본부장으로, 김장학 중소기업고객본부장과 정화영 HR본부장은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으로 각각 이동했다. 허종희 기관고객본부장은 퇴임했다.
한편, 임원 인사에 이은 본부부서장과 영업점장 등 후속인사를 내달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우리은행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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