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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멸종위기 바다새 보호에 적극 동참


입력 2013.07.01 23:04 수정 2013.07.01 23:08        데일리안=이소희 기자

원양업계·국제NGO와 협력해 바다새 부수포획 방지 나서

해양수산부가 원양업계와 국제NGO와 협력해 멸종위기의 바다새 보호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1일 “인도양 수역에서 국제바다새보존연맹(Birdlife International)과 공동으로 알바트로스류, 바다제비류 등의 바다새 부수포획 방지를 위한 시험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수포획은 조업과정에서 기술적·환경적 한계로 불가피하게 당초 포획 목표 어종이 아닌 어종이나 생물이 포획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대서양참치위원회·인도양참치위원회·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 등 3개 다랑어류 지역수산기구는 참치 연승어선들이 바다새 보호를 위해 이행해야 하는 보존관리조치를 개정하고 그 이행수준을 강화했다.

이들 참치 연승어선들의 보존관리조치에는 야간조업과 새 쫓는 줄(Tori-Line) 설치, 낚시줄 무게추 설치의 세 가지 중 2개를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

이번 시험조사는 개정된 보존관리조치의 적용을 앞두고 조치의 효율성과 실용성, 어선원 안전성 등을 현장에서 조사·확인하고, 필요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데 조사의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정부의 주도 하에 원양업계와 국제NGO가 협력하여 수행하는 첫 사례다. 국립수산과학원 주관으로 올해 6월 28일부터 8월 14일까지 42일간 인도양 남위 25도 이남 수역에서 진행되며, 이 조사에 사용될 선박(연승어선 오룡 373호)은 우리나라의 대표 원양선사 중 하나인 사조산업에서 지원한다.

해양수산부 신현석 원양산업과장은 “이번 바다새 부수포획 방지 시험조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해양생태계 보호에 적극 동참한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달해 최근 불법어업으로 악화된 우리나라 원양어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제바다새보존연맹에 따르면 연간 10만 마리의 알바트로스가 원양에서 조업하는 참치 연승어선에 의해 죽는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인도양 수역에서 그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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