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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 처형 살해 후 암매장


입력 2013.07.03 14:13 수정 2013.07.03 14:35        스팟뉴스팀

경찰, 정상헌이 밝힌 살해 이유가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헌은 방성윤의 고교 라이벌로 불리며, 2005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됐고, 대구 오리온스에 입단했다. 하지만 곧 팀에서 방출됐고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여기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 탈퇴,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피버스농구단 게시판 캡처

자신의 처형을 살해하고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정상헌이 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 소속 선수(31)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아내의 쌍둥이 언니 최모 씨(32)를 살해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전진 프로농구 선수 정상헌을 ‘살인 및 사체유기’로 긴급체포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2시께 정 씨는 주거지에서 “최씨가 나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내의 쌍둥이 언니인 최 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살해 직후 정 씨는 사체를 인근 야산에 암매장해 ‘사체유기’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씨가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계획된 범죄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우선 정 씨는 최 씨를 살해한 뒤 지난 1일 아내와 함께 경찰에 최 씨의 미귀가 신고를 했다.

미귀가 신고를 수사하던 경찰은 정 씨가 사망한 최 씨의 벤츠 승용차를 중고차 매매업체에 1200만원에 판매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그 뒤 경찰에 출석한 정 씨는 자백했고, 시신 수색에 나선 3일 오전 7시 경기도 오산시 가장동 야산에서 최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한편 정 씨는 아내와 그의 쌍둥이 언니 최 씨와 함께 처가에서 거주하고 있었으며, 폐차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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