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3살 자폐소녀의 그림, 그림으로 세상과 대화


입력 2013.07.03 14:16 수정 2013.07.03 16:32        스팟뉴스팀
자폐증을 가진 3세 소녀의 천재적인 그림 실력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소녀의 그림을 구입하기 위해 주문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자폐증을 가진 3살 소녀의 그림이 260만 원에 팔려 감동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중부 도시 레스터에 사는 소녀 아이리스 햄쇼(3)는 출생 당시부터 심한 자폐증을 갖고 태어나 말 한마디 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또래 친구들이 근처에만 와도 공황 상태에 빠지는 등 증세가 심각한 상태였다.

갖가지 치료 방법을 동원하던 부모는, 우연한 기회에 아이리스가 그림 그리기에 관심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주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아이리스에게 그림을 맘껏 그릴 수 있도록 했다.

놀랍게도 아이는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아이리스의 어머니 카터 존슨은 웹사이트를 만들어 딸의 그림을 게재하면서 “장난감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만 들어도 고통스러워하던 아이가 붓을 손에 든 후부터 차분해지고 행복해하더라”고 소개했다.

그러자 아이리스의 그림과 사연이 온라인에 번지기 시작했고 세계 각지에서 그림을 주문하는 연락이 계속됐다. 실제로 최근 한 개인 수집가는 아이리스의 작품 2점을 각각 1500파운드(약 26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존슨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곳에서 아이의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고 요청해 런던에서 개인 전시회를 준비 중”이라며 “우리 아이 이야기가 자폐아를 두고 있는 많은 부모들에게 희망과 영감을 불러 일으켰으면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