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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악플다는 사람 환자라고 생각하고..."


입력 2013.07.06 14:44 수정 2013.07.06 14:50        김수정 기자

진주의료원 노조원 간담회서 "나도 정치를 하기 전에는 욕 한번 안들어"

"진주의료원 폐업절차,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어" 강력 비판

안철수 무소속 위원이 6일 경남 진주의료원에서 정치 입성 이후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해,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꼬집었다.(자료 사진) ⓒ데일리안

안철수 무소속 위원이 6일 경남 진주의료원에서 정치 입성 이후 자신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것과 관련해, “악플을 다는 사람들은 여러 가지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진주의료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노조원 간담회에서 ‘진주의료원 사태’ 등 최근 정치 이슈마다 자신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는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번 현안(진주의료원)은 중요하고 가슴이 아픈 일”이라며 “바깥에서 제3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내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도 정치를 하기 전에는 욕 한번 안 듣다가 정치하면서 악플을 들었다”며 “대부분 악플을 다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의료인이니까 환자라고 생각하고 불쌍하다고 생각하시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우회적으로 자신을 향한 비판 세력에 대해 각을 세웠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관심에서 멀어지는 이슈를)공론화를 시키는 것”이라며 “사람들이 계속 바라보고 있으면 지속적으로 사회 공론화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다. (오늘)창원에서 심포지엄을 하는데 거기에서 공공의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진주의료원 폐업 절차를 밝고 있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금 국회에서 새누리당도 민주당도 정부도 반대하는 이런 과정(진주의료원 폐업)들이 어떻게 진행이 될 수 있는지 상식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며 “(진주의료원)자산 매각은 홍준표 도지사가 임의로 할 수 없다. 진영 복지부장관이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고, 국회 속기록에도 남아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또 “내가 보기에는 연약한 노조(진주의료원)인데 그걸 강성노조라고 왜곡하고 국민들의 반노조 감성을 자극하는 정치인은 정의롭지 못한 것”이라며 “그런 부분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진주의료원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민주당에서는 민주당 몫으로 제게 (국정조사에)들어오라고 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어 “1987년에 국정조사가 부활한 이래로 21번의 국정조사가 있었다. 그 가운데 결과 보고서는 8번 채택됐다”며 “합의된 결과 보고서가 채택 안 되면 그 이후에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정조사가)정치인들만의 잔치로 끝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그쪽 일원이 아니라 바깥에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할 것이고, 결과 보고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득권 정치세력과는 별개로 독자적인 언행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김수정 기자 (hoho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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