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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병사 징계 벗어난' 비, 도망치듯 제대


입력 2013.07.10 09:46 수정 2013.07.11 17:29        김명신 기자

10일 현역 만기 제대

짧은 소감 후 어머니 산소로

가수 비 전역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가수 비가 드디어 군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파란만장했던 21개월 간의 군생활은 그렇게 막을 내렸다. 다행히 연예병사 징계에서는 벗어난 '럭키 가이'였다.

10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오전 8시께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방부에서 전역 신고를 마친 가수 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연예병사 파문을 의식한 듯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나타난 비는 별도의 기자회견 없을 것이라고는 했지만 짧은 심경을 담은 소감은 들을 수 있었다.

위병소 앞에 모습을 드러낸 비는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 앞에서 "충성"을 외치며 만감이 교차하는 전역 신고식을 했다. 이어 "많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늘 감사드리고 앞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긴 후 3분인사 후 급하게 자리를 떴다.

비는 입대 전부터 법정다툼과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 과정에서 빚어진 잦은 외출, 외박 논란 그리고 최근 연예병사 복무 실태 파문까지 2년의 군 생활 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이날 비가 전역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1000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여 그의 변함없는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비의 제2막을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 역시 이목을 끈 대목이었다.

비는 지난 2011년 10월 11일 의정부 306보충대를 통해 입소,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5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지난해 3월 국방부 근무지원단 지원대대 소속 연예사병으로 보직을 변경해 군 복무를 마쳤다.

비가 복무한 연예병사 제도는 지난 달 25일 방송된 SBS '현장21' 방송 이후 세간의 도마 위에 올랐고 국방부는 특별 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비는 예정대로 전역하며 징계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혀 뜨거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근신과 자숙, 그리고 말년휴가 반납 등 마지막 군생활까지 편치 않았던 가수 비가 드디어 군 생활을 마무리하고 연예계 복귀한다. 포미닛과 비스트 등의 큐브에 새 둥지를 틀며 남다른 각오를 전한 상태다. 하지만 추락한 이미지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팬심을 다시금 돌리는게 급선무다. 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이유다.

민간인 비, 정지훈의 첫 발걸음은 어머니 산소로 향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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