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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카사블랑카 '해가 지는 서쪽 나라로 가다'


입력 2013.07.11 15:30 수정 2013.07.13 11:23        여행데스크

[Wanna Be There]아랍과 유럽의 환상적인 조화

카사블랑카가 있는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의 서쪽에 있는 아름다운 나라다. 모로코라는 나라는 아프리카라는 느낌보다는 남부 유럽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1942년 개봉한 영화 ‘카사블랑카’로 인해 유명해진 도시 카사블랑카는 스페인어로 하얀 집 이란 뜻이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카사블랑카의 이미지는 언덕 위에 하얀 집과 멋진 해안을 기대하지만 실제로 보이는 것은 엄청난 매연과 인파들로 인해 영화 속 카사블랑카의 이미지와는 조금 거리가 멀다. 하지만 도심에 들어와 보면 아름다운 바다와 어우러져 아랍과 유럽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모로코는 알 마그레브 (해가지는 지역, 해가 지는 서쪽의 뜻, 모로코, 알제리, 모리타니아,튀니지,리비아 등) 라 불리는 나라 중 하나로 위로는 스페인이 있는 이베리아 반도와 맞닿은 탕헤르와 마주보고 있어 정기적으로 페리 배가 다니고 있다.

과거 한 때 무어인들이 이곳을 지배하였고 전성기 때에는 스페인 지역까지 올라가서 알함브라 궁전으로 대표되는 스페인의 이슬람 문화를 만들기도 한 사람들이다.


북 아프리카 최대 규모 핫산2세 모스크

ⓒ 투어익스프레스

카사블랑카의 랜드마크는 단연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크다는 핫산 2세 모스크이다. 높이가 200m에 이르는 거대한 첨탑(minaret, 미나렛)이 멀리서도 보일정도로 거대한 건축물이다.

핫산2세 모스크는 카사블랑카 서쪽 해변을 막아 만든 사원으로 실내에만 2만5000명이 동시에 들어갈 수 있고 외부에 있는 광장에는 8만명의 사람이 모여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규모다.

코란에 나온 '신의 옥좌는 물 위에 지어졌다'는 꾸란(코란)의 구절을 따라 바닷가에 지어졌다는 이 모스크는 이색적으로 프랑스 건축가 미쉘 팽소(Michel Pingseau)가 설계했다. 건축비만 무려 5억 달러나 들었다는 대작이라고 전해진다.

ⓒ 투어익스프레스

높이만 5미터가 넘는 거대한 문은 첨단 항공기에 들어가는 소재가 쓰여 가벼우면서도 화재와 충격 등에 강하다. 핫산 2세 국왕 재임 시 전 국민의 성금을 모아 세운 이 모스크는 이슬람의 종주국 사우디부터 인근 이슬람권 나라와 모로코의 수많은 실내 장식가들과 장인들이 모여 7년간의 공사 끝에 1993년에 완성했다.

참고로 세계에서 제일 큰 모스크는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데 아쉽게도 관광객들은 들어갈 수 없다. 핫산 2세 모스크는 관광객이 들어갈 수 있는 세계 최대의 모스크다.

ⓒ 투어익스프레스

ⓒ 투어익스프레스


그 이름 만으로 로맨틱해지는 도시 카사블랑카(Casa Blanca)

ⓒ 투어익스프레스

카사블랑카에 왔으니 영화 카사블랑카(1942년)를 빼놓을 수 없다. 약 7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로 ‘험프리 보카트’와 ‘잉그리드 머그먼’ 두 사람이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다.

배경으로 나오는 안개 낀 카사블랑카 공항에서의 이별 장면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경화이다. 영화 중 샘이 피아노를 치는 메인 테마곡인 ‘As time goes by’ 도 지금까지 연주되고 있다.

ⓒ 투어익스프레스

그러나 실제로는 영화의 대부분을 미국 할리우드에서 찍어 영화 속 감동적인 카사블랑카의 모습과 영화 속 자욱한 안개는 실제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추억의 모조품 ‘Rick's cafe’ 가 핫산 2세 모스크 인근에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관광객들은 영화 속 느낌을 지현해 놓은 릭스 카페를 찾아 기꺼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 영화의 감동과 여운을 즐긴다. 카페에는 아랍 특유의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의 향기가 진하게 풍기며 손님을 맞는다.

안으로 들어가면 대형 영화 포스터가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영화의 명장면들이 장식되어 있어 영화의 추억, 과거의 추억이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 투어익스프레스

ⓒ 투어익스프레스


가는 방법

인천에서 프랑스를 거쳐 카사블랑카로 가거나 중동계 항공사를 이용하여 두바이를 거쳐 카사블랑카로 갈 수 있다. 총 비행시간은 약 16시간 정도 소요된다(환승시간제외).

문의 : 투어익스프레스(www.tourexpress.com) 02-2022-6442
데일리안과 투어익스프레스, 호텔트리스(www.hoteltrees.com)의 제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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