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 얼마나 받나 봤더니
평균 5400만원에 최대 5800만원 달해...국내 제조업 평균의 1.6배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 연봉이 평균 5400만원에 달하고 58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근로자의 원천징수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이 근로자의 지난해 연봉총액이 5800만원이었다.
이 근로자는 해당 업체에서 4년째 근무 중으로,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로 일한지 올해로 13년째다.
이는 국내 제조업 평균 연봉(3280만원)의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그동안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가 열악한 임금과 근로조건을 제공받는 사회적 약자라는 노동계의 주장은 힘을 잃게 됐다.
또 현대차 사내하청 근로자들은 각종 수당과 복지혜택을 받고 있어 일반적인 대기업 이상의 조건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각종 수당(유해수당, 고열수당, 생산장려수당, 근속수당 등)과 복지혜택(명절 선물비, 귀향비, 휴가비, 교통비 등), 상여금 등 정규직 근로자 대비 80% 이상의 수준을 제공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내 하청 노조는 현재 ‘사내 하도급은 불법’이라며 전원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생산라인 점거 실력행사를 벌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이미 상당한 근로조건을 보호받고 있다”며 “그럼에도 사내하청 노조와 노동계, 일부 정치권은 사회적 이슈화만을 목적으로 마치 이들이 약자인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사내 하청 근로자는 6800여명 정도로 이 중 사내 하청 노조원수는 해고자 200여 명을 포함해 1500여명이다.
현대차는 사내 하청 근로자의 불법 논란을 없애기 위해 2016년까지 3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채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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