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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투신 예고 "죽겠다는게..."


입력 2013.07.25 16:12 수정 2013.07.25 16:18        스팟뉴스팀

'자살기도냐'는 질문에 성 대표 "자살 아니고 돈 빌려달라는 소리"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6일 한강 다리 위에서 뛰어내린다는 내용의 '투신 예고 글'을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후 성 대표는 투신이 자살이 아닌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덜 구차하려고 이런 짓을 한다는 정도로 봐주십시오"라고 트윗을 남겼다. (자료사진) 성재기 트위터 사진 캡처

“완전 남자다잉~”

지난 20일 무한도전 ‘완전 남자다잉’ 편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한강다리 위에서 투신을 예고하자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나오는 말이다.

25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와 남성연대 홈페이지를 통해 '26일 저녁 7시 전에 한강 다리에서 투신한다'고 예고했다. 성 대표의 투신 이유는 명확하게 ‘돈’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투신 예고 글에는 재미있게 남성연대 후원계좌번호가 있다. 투신 예고 글에서 성 대표는 “늘 궁핍했습니다. 국민 세금을 지원받으면 여성부의 관리감독을 받아야 하는 현실 때문에 정부지원은 일찌감치 포기했다”며 “시민여러분들이 십시일반으로 저희에게 1억을 빌려주십시오”라며 돈을 빌려달라 호소하고 있다.

이후 성 대표는 자신의 투신 예고 글이 화제가 되자, 트위터를 통해 ‘투신이 자살기도냐’는 문의에 “왜 다들 투신하면 제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며 “돈 빌려 달라는 소리를 덜 구차하려고 이런 짓을 한다는 정도로만 봐주십시오”라고 투신 이유가 ‘자살기도’가 아닌 ‘돈’ 때문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투신 이후 “저녁 7시 불고기 파티를 예정대로 진행합니다”고 공지하는 여유도 보였다.

한편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 예고 글’을 본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성 대표를 옹호하는 네티즌은 “남성의 인권신장을 위해 이렇게 투신까지 예고하시니...남녀가 평등하게 더치페이 할 그날을 기다립니다”고 댓글을 남겼다.

성 대표의 투신 예고 글에도 “남녀가 평등하게 더치페이하고, 남성도 전업 주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찌질이’라고 비난받았습니다”며 “우리는 여성만 약자가 아니라 남성도 약자일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고 말하는 등 남성인권과 관련된 언급을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반면 성 대표의 이 같은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네티즌도 많았다. 특히 투신 이유가 돈 때문인 점을 명확하게 했다는 게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사람 목숨이 장난도 아니고, 결국에 자신을 이슈화시켜서 돈 벌겠다는 건데...신종 앵벌이네요”라며 비꼬았다.

앞서 성 대표는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서 강용석의 NLL 관련 발언을 두고 자신의 트위터에 “강용석, 온 나라가 욕할 때 나는 그를 변호했다”며 운을 띄운 뒤 “이제는 후회한다, XX놈아”라고 강용석 변호사를 강하게 비난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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