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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영국 S&C사와 10MWh ESS 수주 체결


입력 2013.07.29 17:05 수정 2013.07.29 17:09        정은지 기자

유럽 빅3 ESS 시장 선점

삼성SDI가 영국 S&C사 측에 공급하는 1MWh급 전력저장장치(ESS) 제품 ⓒ 삼성SDI

삼성SDI가 유럽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3일 독일의 유니코스(Younicos)사와 공동으로 영국 S&C사에 전력 안정용 10MWh급 ESS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삼성SDI가 ESS(Energy Storage System)를, 독일 유니코스사가 전력 관리 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을 공급하는 형태다. 10MWh급은 영국 내 최대 규모의 리튬이온 전지 기반의 ESS 실증 프로젝트다.

앞서 올 초 독일 베막사, 이탈리아 에넬사에 이어 이번에 영국의 S&C사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힘에 따라 삼성SDI가 유럽의 Big3 ESS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가다.

이번 ESS는 영국 런던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버자드 지역에 설치될 예정으로, S&C사가 최종 설치하고 영국의 전력 송·배전 업체인 UKPN사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내년 7월 설치가 완료되면 해당 지역 내 노후된 전력망으로 인한 불안정한 전력 주파수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력이 일반 가구에까지 가는 과정에서 수요 변화가 큰 여름철에는 전력 주파수가 불안정해져 전력의 손실이 생기고, 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ESS를 설치하는 것이다.

ESS에 저장된 전력이 짧은 시간 동안 방출돼 전력 주파수를 안정시키고 전력의 손실을 막는 원리다.

한편 S&C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 정부로부터 1300만파운드에 이르는 LCN(Low Carbon Networks) 펀드를 지원받는다. LCN 펀드는 영국의 에너지 규제기관이 탄소 저감을 위한 신기술 도입 및 실증을 추진하고자 조성됐다.


앤드류 존(Andrew Jones) S&C사 CEO는은 "본 프로젝트가 양사가 보유한 뛰어난 전력저장 기술을 증명한 계기가 되었다"며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ESS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SDI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향후 전력저장 및 관리 시장을 리딩할 것" 이라고 말했다.

윤여창 삼성SDI ES(Energy Solution)사업부장(전무)는 "이번 수주로 유럽 ESS 시장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삼성SDI의 세계 1위 배터리 경쟁력과 S&C사가 보유한 전력관리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유럽을 넘어 세계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지 기자 (ejju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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