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갈등에 아내 등 2명 살해 40대 검거

이혼 때문에 말다툼 하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

대구에서 이혼 소송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를 흉기로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KBS 화면캡처.

대구에서 이혼 소송으로 아내와 갈등을 빚던 40대 남성이 아내 및 처제의 동거남 등 2명을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혼소송 문제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아내와 이를 말리던 처제의 동거남을 살해하고 처남에게 중상을 입힌 박모 씨(48)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8일 오후 8시10분경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위치한 한 길가에서 아내인 이모 씨(45)와 이혼소송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자신의 화를 이기지 못 하고 흉기로 이 씨의 목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박 씨는 싸움을 말리던 처제의 동거남 김모 씨(44)까지 숨지게 하고 수차례 흉기를 휘둘러 처남인 이모 씨(32)도 중상을 입히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 및 사건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