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면담서 밝혀
박용만 두산 회장이 29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박용만 회장을 방문해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박 회장을 만장일치로 서울상의 회장에 단독추대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에 박용만 회장은 “상의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발전과 회원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므로 수락이라는 권위적인 용어는 맞지 않다”며 “하루 이틀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회장의 수락 여부에 대해 이동근 부회장은 “박용만 회장이 회장단 의견을 수락할 것으로 보지만 공식답변은 내일정도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박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박 회장이 수락할 경우 다음달 12일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은 다음달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