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인 오선화, 그 독설의 이력 들여다보니...
비논리적 한국 비하와 맹목적인 일본 찬양 서적만 40여권
일본 귀화 한국인이자 혐한 성향 인사인 오선화(56) 다쿠쇼쿠대 교수가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가운데 그의 이력과 저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 씨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친척의 결혼식 참석을 이유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가 입국 승인 심사 과정에서 입국 거부를 당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갔다.
그는 산케이 신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인권도 뭐도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고 산케이 신문은 이 소식을 28일자 신문 1면에 톱기사로 보도했다.
오선화(일본이름 고젠카)는 1956년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에서 태어나 27세였던 1983년 일본으로 건너간 후 도쿄 우에노에 소재 한국인 클럽에서 호스티스로 일했다. 이후 대구대 출신이라고 학력을 위조했으나 실상은 1980년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를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다이토 문화대학 영어과로 편입해 졸업한 뒤 도쿄외국어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을 비하하는 책을 출간해 유명세를 탄 오선화는 1994년 일본에 귀화했으며 2000년에는 우익 성향으로 악명 높은 다쿠쇼쿠대학 국제 개발 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1990년에 펴낸 책 ‘치맛바람’에서 한국인 여성에 대해 비논리적인 비판을 쏟아내는 한편 일본 문화를 맹목적으로 찬양했다.
해당 서적에는 “일본에 온 한국여성 대부분은 술집 작부이며 일본의 부자 남성을 잡아 결혼하려는 수작”이라는 류의 주장이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부부간의 ‘애정’은 결코 없고 정부와 남편 사이에만 있어서 한국여성은 자신의 스폰서인 일본남성을 독점하려 한다”며 “남자가 죽으면 재산분배를 얻기 위한 수작”이라고 매도했다.
특히 “한국인이 좋아하는 고추는 흥분작용이 있지만 일본인이 좋아하는 와사비는 진정작용이 있다”면서 일본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억지주장을 계속했다.
이어 “조선의 문화는 물질적인 것만 중요시하고 정신성을 무시했기 때문에 한국에는 무형문화가 없다”며 “한글은 깊은 사고나 개념을 구사할 수 없는 글이라 빈약한 문화밖에 낳을 수 없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폈다.
또한 2005년 3월에는 위안부를 부정하고 일제 식민통치가 조선 경제와 교육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식민 지배를 미화한 단행본을 출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우리 정부의 입국 거부 조치에 대해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시해 또다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정부가 오 씨의 사상과 신념 때문에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면 이는 일본 국민에 대한 조치로 극히 유감"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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