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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4' 성능시험(벤치마크) 조작 논란


입력 2013.07.31 14:51 수정 2013.07.31 15:02        최용민 기자

인기 프로그램에서만 최대 성능 발휘할 수 있도록 코드 사용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4의 성능시험(벤치마크) 점수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정보기술(IT) 기기 벤치마크 전문 사이트인 어낸드테크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인기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GL벤치마크, 안투투, 쿼드런트 등에서만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일시적으로 올리는 코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30일(현지시각) 밝혔다.

특히 이 사이트는 삼성전자가 자체 생산한 옥타코어 스마트폰 칩인 ‘엑시노스5 옥타’를 장착한 갤럭시S4에만 이 같이 설정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특정 코드를 심어 GL벤치마크 2.5.1 버전에서 기본 GPU 클럭 속도인 480MHz가 아닌 532MHz로 작동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GFX벤치마크(GL벤치마크 2.7.0) 에서는 정상 GPU 속도인 480MHz로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부품에 무리가 갈 것을 대비해 삼성전자가 최대 480MHz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CPU의 성능도 미리 설정된 성능시험 앱이 구동될 때만 최대로 구현되도록 했다. 테스트 결과 GL벤치마크 2.5.1에서는 각각의 코어가 최대 속도인 1.2GHz로 고정되는 반면 GFX벤치 2.7.0 에서는 250MHz에서 작동된 것.

어낸드테크는 GL벤치마크(2.5.1판)의 판올림인 GFX벤치마크(2.7판)을 사용해 성능시험을 재실시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보인다.

어낸드테크는 GFX벤치마크의 개발자와 함께 시험 결과를 검증했고 제품 내에서 특정 앱이 구동될 때 성능 제한을 풀도록 설정해 둔 소스코드도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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