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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파업 올해 생산손실 2조원 넘었다


입력 2013.08.25 15:55 수정 2013.08.25 16:02        스팟뉴스팀

파업과 특근 거부 등으로 연간 생산손실 규모 역대 최대

지난 8일 현대자동차 송전철탑 농성을 해제하고 철탑에서 내려온 천의봉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사무국장(가운데)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왼쪽은 하청근로자 최병승씨. 이들은 296일 동안 고공 농성을 벌였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올들어 현대차 노동조합의 특근 거부와 파업에 따른 생산손실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생산 손실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현대차는 임금과 단체협상 결렬을 이유로 현대차 노조가 최근 3차례 부분파업을 벌이고 잔업과 주말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차량 1만5625대를 생산하지 못해 32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초에도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과정에 주말특근 운영 방식을 두고 노사가 갈등하면서 3~5월 12차례에 걸쳐 주말특근을 거부했다.

당시 현대차는 차량 8만3000여 대를 생산하지 못해 1조7000억원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의 특근 거부와 파업으로 인한 손실액이 올들어 2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현대차 노조는 26일에도 1~2조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할 예정이어서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는 노조가 지난 1987년부터 지난해까지 25년간 모두 390일간 파업을 벌여 13조원이 넘는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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