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논문표절 한 박영선 법사위원장 사퇴하라"
박 의원은 논문 표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주장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7일 민주당이 국회 윤리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하자 즉각 반격을 가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논문 표절 및 막말에 대한 책임론을 들어 박 의원의 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한 것.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 의원은 논문표절과 막말 책임을 지고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하라”며 “박 의원은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에서 동료 의원과 국가기관장에게 막말을 일삼고 특정 지역 출신들이 국정원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왜곡했다는 지역감정 조장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은 논문 표절과 관련, “1998년 서강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지상파 TV뉴스의 시청률과 편성의 상관관계 연구’는 1992년 최양수 연세대 교수 연구논문 ‘시청률 결정요인으로서의 인접효과에 관한 연구’, 1997년 최종라씨의 연세대 석사학위 논문 ‘TV 뉴스 시청행태에 관한 연구’ 등 광범위하게 표절했음이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논문 표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4월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의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문 의원에게 탈당이 아닌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지 않았느냐. 민주당은 박 의원을 출당 조치하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의 막말과 허위사실 유포를 명분으로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징계안을 통해 “김 의원은 청문회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왜 반말이야. 나이도 어린 것이’ 등 인격 모독을 했다”면서 “김 의원은 박범계 의원에게도 ‘장물을 조작해 팔아먹는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일 국정원 기관보고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이 태도불량을 이유로 민주당이 요구해 정회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마치 새누리당의 요구에 의해 정회가 된 것인 양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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