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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사능은 어쩌고..."


입력 2013.09.08 10:44 수정 2013.09.08 14:29        스팟뉴스팀

일본 도쿄가 방사능 누출에 따른 안전 논란을 딛고 56년 만에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제125차 총회를 열고 2020년 제32회 하계올림픽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실시한 끝에 일본 도쿄를 2020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했다.

도쿄는 결선 투표에서 터키 이스탄불에 60대 3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도쿄는 1964년 제18회 대회 이후 56년 만에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또 영국 런던(3회), 프랑스 파리, 미국 로스앤젤레스, 그리스 아테네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하계올림픽 2회 이상 개최 도시가 됐다.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이다.

이날 도쿄 외에 스페인 마드리드, 터키 이스탄불이 경쟁 후보로 나섰다.

도쿄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을 얻지 못해 2차 결선 투표가 이어졌다.

1차 투표에서 동률을 기록한 터키 이스탄불과 스페인 마드리드는 재투표 결과, 터키 이스탄불이 49대 45로 승리하며 결선 투표에 올랐다.

결선 투표에서 일본 도쿄는 60표를 획득하며 36표에 그친 이스탄불을 큰 표 차로 따돌리고 2020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스페인 마드리드는 경제 부흥을 위한 유럽 국가들의 결집을 앞세워 올림픽 개최에 도전했으나 결선 투표에도 오르지 못하는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도쿄는 방사능 누출 악재로 큰 호응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도쿄의 방사능 수치는 뉴욕이나 런던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해명으로 결국 다수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냈다.

도쿄의 2020 올림픽 개최지 선정 소식에 네티즌들은 “방사능 제거는 그때까지 될려나?”, “우리 애들, 일본에는 죽어도 안가겠다는데, 도쿄 올림픽이 성공할지 걱정됩니다”, “방사능 우려 때문에 참가국수가 얼마나 될지” 등 대체적으로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한 네티즌은 “그래도 아시아에서 올림픽이 열리니 다행이네요. 일본도 후쿠시마 원전처리 문제를 지금처럼은 방치하지 못할테고요. 역사인식도 좀 바뀌겠죠?”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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