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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 맥아더장군 동상, 미국 데려가겠다”


입력 2013.09.13 11:00 수정 2013.09.13 11:06        스팟뉴스팀

재미 정치인 임용근, 철거 시위 등 ‘푸대접’ 안타까워...

재미 정치인 임용근 씨가 인천 월미도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동상을 미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나섰다. (자료사진) ⓒ인천광역시

재미 정치인이 인천 월미도 자유공원에 있는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푸대접’을 받는다며 미국으로 옮겨 가겠다고 나섰다.

지난 11일(현지시각) 미국 오리건주에서 5선 상원의원을 지낸 임용근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회장(78)이 “인천 월미도에 있는 맥아더 동상을 오리건주 윌슨빌 한국전쟁 기념공원으로 옮겨 오겠다”며 “동상 부지도 마련했고 경비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펼친 유엔군 총사령관 맥아더 장군을 기념하는 이 동상은 지난 1957년에 걸립됐다. 그러나 한 진보단체가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 시위를 벌이며 보존을 주장하는 보수단체와의 사이에 이념갈등을 빚어지고 있다.

임 회장은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라는 시위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인천시가 맥아더 동상을 부담스럽게 여긴다면 우리가 미국으로 옮겨 와서 잘 관리하겠다”며 “조만간 인천시에 정식 제의할 것”이라고 의사를 표명했다.

또 임 회장은 “인천시가 맥아더 동상을 잘 관리하고 이전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전 계획은 없던 일로 하겠다”며 “이 경우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5년 이내에 인천에 있는 것과 같은 맥아더 동상을 세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회장은 지난 2001년 미국 서부 최대 규모인 오리건주 윌슨빌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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