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하룻만에 체포
거문도 살인사건의 용의자 이모(44)씨가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 만인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3일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오전 1시 26분쯤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한 식당 앞에서 지인 김모(45)씨와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범행 후 인근 야산으로 도피했다.
지난 4월 순천에서 올라온 이씨는 김씨와 술을 마시던 중 김씨의 "객지에서 온 x이 설치고 다닌다"는 말에 격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누나가 운영하는 인근 식당에서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경찰은 추측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후 달아난 이씨 수색을 위해 기동대 1개소대, 강력 3개팀, 마을주민 등을 동원해 합동수색에 나섰으며 전남청 항공대 헬기를 동원해 지상과 공중에서 수색을 벌였다.
이씨는 경찰에서 “수색 중인 헬기를 보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꼈으며 허기를 이기지 못해 하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이씨의 누나집 인근에서 이씨를 체포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